

매주 월 목 연재
좀비 아포칼립스가 터졌다. 어제까지도 같이 웃었던 남동생이 좀비가 되었다. 좌절한 나에게 어느 날 상태창이 떴다. -------------------------------------------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네크로맨서가 되시겠습니까? YES / NO ------------------------------------------- ...나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나는 부모님이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없었으니 별로 슬프지는 않았다.
부모님이 없는 삶은 내게 일상적이었다. 그저 그런 세상이었다.
하지만 가족은 있었다. 내 동생 현서. 현서는 내 전부였다.
내가 고등학교를 자퇴했을 때, 현서는 아직 중학생이었다.
나는 어차피 대학에 갈 생각도 없었고,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 않았다.
나 대신 현서가 대학에 가길 바랐다. 현서는 매우 착하고 똑똑한 아이였다.
현서가 더 나은 미래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다양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택배 물류 센터에서 일하다가, 추석 때는 허리를 다쳤다.
중국집 배달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서 잠시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해고되었다.
어려운 집안 사정을 알고 열심히 공부하는 현서를 생각하면서 버티고 또 버텼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현서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 날, 현서는 나를 보고 당당하게 말했다.
"형, 나 의대 합격했어!"
지방 의대였지만, 그것도 현서가 장학금을 받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나는 눈물이 나왔다. 이제 정말 걱정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행복하게, 남동생과 내가 행복하게 살길 바랬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고생을 했으니까.
2024.06.13 12:47
2024.06.10 18:13

YES
24.06.13

작가님 전개가 너무 빠른거 아니에요? 시작부터 남동생이 좀비라니
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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