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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도 운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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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돌
161화무료 27화

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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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능력은 '선택 영역 복사' 입니다.] [Lv이 오를 때마다 복사할 수 있는 선택 영역도 다양해집니다.] [단, '복사 붙여넣기'는 이세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프롤로그.

내 나이 서른둘.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어제는 회사에서 잘렸다.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잘못한 건 없다.

신입 허벅지로 손을 뻗던 그 새끼가 쓰레기지.

회식 자리가 무슨 그 새끼 욕구 발산하는 자리도 아니고.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

“그 정도로 세게 친 건 아니었는데.”

내 주먹이 센 건지, 그 새끼 코가 약한 건지.

“엿 같네.”

모든 길이 꽉 막혀 있는 기분.

숨도 콱 막힌다.

솔직히 그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핏줄 하나 없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노력 말고는 답이 없었으니까.

그래, 무식하게 노력만 했다.

아부를 잘 못 떠는 내 성격을 탓해야 하는 건가.

“개 같은. 내 할 일만 잘하면 되는 거지.”

이젠 갑질에 질려버렸다.

꼴도 보기 싫다.

다 깨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우, 후우.”

야밤에 산을 오른 건 잘한 듯싶다.

타오르는 분노가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으니까.

어느새 산 정상.

발아래에 있는 세상은 여전히 화려하다.

“저기서 살고 싶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온 아파트 단지.

이참에 올라간 새 건물이었다.

저 많은 불빛들 속에 내 거 하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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