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링
소설 속에 빙의한 것도 모자라서 소설 완결 시점이 되면 빙의 첫 날로 회귀한다. 아메리아는 이 미쳐버릴 것만 같은 상황을 벗어나고자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에게 내려진 최후의 결말은 원작 여주, 로벨리나에게 친히 하사받은 죽음이었다. "왜?"라고 묻는 아메리아의 물음에 로벨리나는 이리 답했다. "신이란 존재를 직접 내 손으로 죽여보고 싶었어요." 아메리아는 그녀의 광기서린 미소를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아메리아를 맞이하는 건 변함없는 빙의 첫 날의 상황이었다.
조회 0 | 좋아요 0 | 댓글 0 | 2024.09.28 07:05
올라온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