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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다 왜 제게 집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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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떼
120화무료 5화

매주 월 수 금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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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딘가 알 수 없는 작품에 빙의했다. 근데 빙의한 몸이 금수저라고?! 심지어 약혼자가 황태자?! 좋아, 놀고먹고 즐기며 살아 주겠어!! * * * ‘근데……. 얘네 왜 이래?’ 소설 속에 빙의했는데 약혼자는 물론이고 약혼자의 절친에게까지 집착당한다?

#로맨스판타지#빙의#소유욕/독점욕/질투#역하렘#삼각관계#집착남

1화

 

 

 

내 이름은 엘리나 아르네스다.

정확히는 엘리나라는 몸에 빙의된 빙의자가 맞는 말이다.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이곳이었고, 처음 보는 얼굴이 거울 앞에 서 있었다.

나는 귀족의 몸에 빙의한 것이다.

귀족의 몸이라니 내 인생은 이제 꽃길이 핀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것?

내가 빙의한 곳이 어딘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떠오르는 세계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아는 정보는 내가 누구의 몸에 빙의했는지 정도이다.

이 몸의 주인 엘리나 아르네스는 아르네스 공작가의 외동딸이란다.

그런데 그 엘리나 아르네스가 지금은 나인 것이다.

이름도 듣지 못한 인물인 걸 보면 이 몸은 어느 작품의 주연이나 조연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엑스트라일 것이라는 건 내 추측일 뿐 정말 엑스트라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엑스트라여도 지금 이 몸은 금수저이다.

나는 이것만으로 만족한다.

그냥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아주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왜냐고 물어본다면…….

전생에선 이곳저곳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며 지내왔었는데…….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내가 금수저라니…….

이거 완전 인생 로또 당첨이잖아?

지금 내 상황은 로또 1등 당첨 부럽지 않다.

아니? 지금 이 상황에 누군가를 부러워할 일이 있을까?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전생에 즐기지 못한 인생 이번 생엔 제대로 즐겨 주겠어!’

이런 기회가 주어졌는데 즐기지 않는다면 바보가 틀림없다.

지금 내 방을 채우고 있는 물건들만 해도 모두 값이 꽤 나갈 것 같은 물건들뿐이었다.

똑똑-

그때 누군가 내 방문을 두드렸다.

“아가씨 들어가도 될까요?”

“응, 들어와.”

이 아이는 내 담당 시녀 벨라다.

이곳에서는 손 까딱하지 않아도 시녀들이 알아서 해 주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손 까딱하지 않고 이렇게 바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삶.

이곳은 천국이다.

그래,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틀림없다.

천국은 이런 곳이지 않을까?

이런 편안한 삶이라면 평생 이곳에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황태자 전하께서 아가씨의 소식을 궁금해하십니다.”

“응? 황태자 전하가 어째서…….”

“네? 어째서라니요? 아가씨께선 에이몬드 페일론 황태자 전하의 약혼자시잖아요?”

뭐? 내가 황태자의 약혼녀라고?

이거 완전 인생 역전 아니야?

그럼 내 미래도 보장되어 있는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이건 그동안 고생했던 나에게 신이 주신 선물일 거야.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착하게 살게요!

“아 맞다. 그렇구나.”

“아가씨, 뭐예요…… 갑자기.”

“황태자 전하께는 잘 지낸다고 전해 줘.”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황태자 전하를 뵈러 가시죠?”

“황태자 전하를?”

“약혼자신데 어때요?”

그래 내 약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쯤은 보러 가야지.

“알겠어.”

“그럼 이만 저는 가 보겠습니다.”

벨라가 방을 나섰다.

그런데 언제 가야 하지?

황태자를 그렇게 막 찾아가도 괜찮은 건가?

아무리 약혼자라고 해도…… 황태자면 많이 바쁘지 않을까?

우선 황태자를 찾아가기 전에 황궁에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편지를 보냈으니 조만간 찾아가 보자.

그래도 찾아갈 거면 미리 알려 주고 가는 게 좋겠지.

과연 내 약혼자라는 황태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이상한 사람만 아니길 바라야지.

결혼할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면 피곤해지니까.

그럼 나는 이제 금수저다운 삶을 살아 볼까?

금수저다운 삶, 그거 뭐 있나?

전생에서는 생계를 유지하겠다고 이곳저곳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지금은 돈 걱정 없이 발 뻗고 있는 게 금수저다운 삶인 거지.

그렇다 그냥 놀고먹으면 그게 금수저다운 삶인 것이다.

지금 편지를 보냈으니 언제쯤 찾아가면 되려나?

적어도 일주일 정도 후에 찾아가면 되겠지?

 

* * *

 

며칠 후.

드디어 황궁에 찾아왔다.

“이곳이 황궁이구나 역시 황궁은 아주 넓구나…….”

나는 황궁을 보자마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넓은지 이곳에서 살고 있는 황궁 사람들도 이곳에서 길을 잃었다고 해도 납득이 갈 정도였다.

드디어 오늘 내 약혼자의 얼굴을 보는구나.

황궁에 발을 들이는 순간 모두가 나를 반겼다.

“황태자비님, 어서 오십시오.”

내 마차 앞으로 메이드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그 사이에 집사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서 있었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황태자 전하의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부탁할게요.”

나는 집사의 안내로 황태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황태자 전하 엘리나 아르네스 공녀님이 오셨습니다.”

드디어 황태자를 마주했다.

‘이 사람이 내 약혼자 에이몬드 페일론 황태자구나…….’

처음 본 황태자의 모습은 마치 따사로운 햇살 같았다.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빛이 황태자의 금발 머리칼을 비춰 더욱 따스하게 보였다.

황태자의 눈동자는 바다를 담은 것 같은 맑고 푸른색의 눈이 반짝거리는 것 같았다.

“어서 와.”

황태자는 반갑게 나를 맞이해 주었다.

“황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다행히도 첫인상의 약혼자는 이상한 사람이 아닌 듯했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된다.

그저 첫인상일 뿐 언제 태도가 바뀔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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