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공은 지나가도 넌 못지나간다." 공은 지나갈줄 알았냐?
[스토크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잔류를 건 EPL 최종전! 지금 시작합니다!]
관중의 함성이 스토크 홈을 가득 매우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양팀의 순위는 각각 18위, 17위. 승점차는 1점차.
스토크가 우세이기에 비겨도 잔류를 확정짓는 상황.
”뭐해, 똥게이새끼들아!“
이를 이용해 스토크는 오늘 빼곡한 수비전술을 들고와 내려앉았다.
그렇게 지루한 전반전이 끝나고······
[경기 ㅈ노잼ㅋㅋㅋㅋ]
ㄴ ㅇㅈ
ㄴ 그렇게 남자냄새 나던팀이 어쩌다 이런 똥게이팀으로ㅠㅠ
ㄴ 배주호땜에 지들이 뭔 맨시티인줄 착각했나봄ㅋㅋ
ㄴ ㄹㅇ 덩치큰애들 이악물고 안쓰니까 경합이안됨ㅋㅋ
ㄴ 걍 공이 아니라 사람을 까면됨ㅇㅇ
ㄴ 축구3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후반전 시작.
시작하자마자 엉성한 몸싸움으로 스토크가 볼을 헌납한다.
”뭐하는거야 이새끼들!“
키퍼와 1대1 직전까지 가는 상황.
그순간 스토크의 수비수가 백태클을 걸면서 PK와 퇴장이 선언됐다.
”와. 저딴 반칙은 처음보네.“
”주급도 아까운 새끼들. 예전처럼 팔꿈치로 조지는게 낫겠다.“
리즈는 이 찬스를 놓치지않고 PK성공. 스토크는 수적 열세로 이끌리며 결국······.
[이렇게 스토크시티와 리즈의 잔류를 건 34/3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리즈가 승리하면서 희비가 엇갈립니다!]
분노한 홈팬들이 그라운드 안으로 물건을 집어던졌다.
“에이 씨발!”
“때려쳐!”
이곳 스토크의 펍도 분위기가 굉장히 매서워졌다.
몇몇 손님은 잔을 깨먹으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스토크의 2부 강등으로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었다.
[전반내내 쳐 내려앉더니 꼴좋다ㅋㅋ]
[숭배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괜한 스토크산 라마시아고
나발이고 찰장군이 옳았습니다]
ㄴ 이팀은 걍 축구3 뻥축구가
맞음ㅋㅋㅋㅋ
ㄴ ㄹㅇㅋㅋ
ㄴ 살인태클 1타강사 출격ㅋㅋㅋㅋ
ㄴ ‘팀에 한명은 싸움닭이어야한다. 그러나 스토크는 닭장이다.’
이 말도 옛말이지ㅋㅋ 지금 걍 멸치양식장임ㅋㅋㅋ
ㄴ 걍 빡빡이쉑이 선수 판 돈으로 쌀사먹어서 ㅈㄹ난거지 뭔ㅋㅋ
[이팀은 파울을 해도 위험지역에서 ㅈ같이함]
ㄴ 팀컬러ㅠㅠ
ㄴ 쇼크로스 찰장군 영입ㄱㄱ
ㄴ 그분은 공 안보고 때림
ㄴ ??: 쇼크로스 출격이다!
????:삐리비리빕
ㄴ ㅋㅋㅋㅋㅋㅋ 추억이네
“선수가 좀 친다고 올라오더니 다 쫄보밖에 없구만. 안 그래
형씨?”
그렇게 팬들의 분노를 감상하던 중에, 옆자리에 앉은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유머가 섞여있었다.
“댁은 누구쇼?”
“이 앞니만 보면 다들
싸인해달라고 난리인데, 나도 좀 늙었나?”
그렇게 씨익 웃으면서 이빨을 보여주더니······
“······어? 그 듬성듬성 강냉이는 찰장군 아니십니까?”
“이제야 알아보는군.”
스토크의 영원한 장군, 찰리아담이 여기서 맥주를 홀짝이고 있었다.
“저 정말 팬입니다! 코스타 개터셨을 때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요!”
“그때도 벌써 몇십년이 지났군.”
남자의 팀 스토크도 이젠 옛말이다. 벌써 그때 이후로 20년 넘게 흘렀으니.
세월의 풍파를 맞은 두피가 매끈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근데 여기서 뭐하십니까?”
“뭐하긴. 우리 꼬마친구들 얼마나 잘하나 보고있지. 근데 영 아니군.”
“당신이 볼때 지금 문제는 뭐죠? 감독 좀 하셨잖아요.”
“피지컬이지. 저놈들 몸을 봐라. 저렇게 말라선······.”
딱 찰장군 다운 시선이다.
예전 스토크는 만져보고 근육 많으면 입단테스트 통과라는 말도 있었지.
“멸치들이라 경합도 못하고, 반칙도 못해. 깡은 사라지고 자신감은 떨어지지. 자네처럼 듬직한 선수가 있으면 참 좋은데.”
“하하. 저도 왕년엔 좀
뛰었습니다.”
“오, 정말인가? 이름이?”
“백태붕이라고 하는데, 들어보셨습니까?”
“아, 스카이스포츠에서 들어봤지! 가장 어린 나이에 가장 많은 카드를 받은 선수라고.
감독생활에서도 가장 짧은 경력에 가장 많은 파울을 범한 팀을 만들었다며. 훌륭하네.”
찰리아담은 태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근데 반칙만 언급하시네.
나름 유망주 몇 명은 센터백으로 잘 키웠는데.
“참 아쉬워. 자네같은
축구인이 성공해야하는데.”
“지금은 좀 어렵죠. 다들 전술이
상향평준화 돼서 뻥축구론
안되요.”
“안될게 뭐있나? 키퍼를 건방지게 중원까지 올리면 어떻게 되는지 교육시켜줘야지.”
“그러니까 VAR 때문에 힘들어서 저희 둘다 죽쓰는거 아닙니까?”
VAR 이후로 축구3은 완전히
멸종했다.
멸종까진 아니더라도, 이제 무작정 선수를 담구는 짓은 함부로 못한다.
“심판이 안보고있어도 잡히는데, 어떻게 한답니까?”
그러자 찰리아담이 손사래치며 부인했다.
“어허 무슨소릴! 아직 남자의 팀은 안죽었다.”
“아니 요즘 예전 스토크처럼 플레이하는팀이 있어요?”
“팀은 없어도, 선수는 있지않나?”
그의 말에 태붕은 생각에 잠겼다.
아마 지금도 상대를 격하게 다루는걸 즐기는 선수 얘기겠지.
“타일러 킹, 리암 파커, 지금도 스토크인 뷔르허르 등, 어깨빵은 기본인 선수들.”
”리암 파커는 멸치 아닌가요?“
”걔는 팔 리치가 길어서 코너킥때 팔꿈치로 개기기 좋아.“
”아.“
역시 제너럴 찰.
공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느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TV에서 뉴스 속보가 떴다.
[속보입니다. 스토크시티의 강등으로 분노한 팬들이 버스를 공격하고 선수들을 추격중입니다.]
화면에는 스토크의 선수들이 달려오는 팬들을 피해 도망치고 있었다.
[저 버스 안에 강도도 맨손으로 잡는 선수 있는데 깝쳐도됨?]
ㄴ 이미 역관광당해서 몇놈
2024.09.28 06:22

커뮤니티를 보니 진짜 축구를 보는 것 같습니다.
24.11.12

시청자의 반응이 살아있네요 다음화가 기대됩니다.
24.10.27
뷰컴즈 주식회사
대표 : 김학성 | 전화 : 1811-8389 | 이메일 : help@gling.co.kr
사업자 등록번호 : 492-88-01088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2-서울영등포-1768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71, 13층 13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