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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자가 폐급 인재들을 키우는 법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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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
2화무료 2화

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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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멸망을 막기 위해 인재들을 키워내야 한다. 자기 공격에 맞는 딜러 혈액 공포증 있는 암살자 수전증이 달린 저격수 근데 인재들 상태가 뭔가 이상한 것 같다.

#현대판타지#아카데미/학원#회귀#헌터물

반쯤 붕괴해버린 도시.

 

사방에서 진동하는 썩은 내.

 

무너진 건물의 파편들과 마구잡이로 흩뿌려진 피로 인해 대지는 완전히 엉망이었다.

 

준우는 얼마 남지 않은 체력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의 시야에는 상처투성이의 거대한 백색의 드래곤이 보였다.

 

빌딩만 한 몸집이 쓰러지며 거대한 진동이 울려 퍼졌다.

 

쿵-

 

시공룡(時空龍). 화이트 드래곤.

 

조금 전 사체가 된 놈은 본래 7년 전 처음 나타난 개체였다.

 

북한의 평양에서 처음 등장한 놈은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곤 한국까지 내려왔다.

 

서울까지 내려온 놈을 사냥하기 위해 온갖 헌터들이 달려들어 겨우 치명상을 입혔지만, 놈은 그 순간 어디론가 사라졌다.

 

 

놈이 시공을 넘어 3개월 만에 부산에 나타났을 땐 전과 같은 부상을 달고 있어서 놈이 시공을 넘나들 수 있다는 사실은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놈의 무력은 그 자체로 매우 강력했는데.

 

정부에서는 당시 근처에 있던 헌터들을 소집해 사냥에 나섰지만, 놈은 순식간에 부산을 궤멸시키고는 사라져 버렸다.

 

놈은 그런 식으로 7년 동안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녀석의 가장 개 같았던 점은 무력도 강하면서 조금만 위험해지면 바로 시공을 넘어 도망가 버리는데 사냥 시작이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시간을 역행하듯 금방 회복해버리니 놈을 사냥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따라서 놈이 나타나자마자 근처 헌터들을 소집해 준비도 제대로 안 된 파티를 보내야 했는데 그때부터 꾸역꾸역 피해를 누적시켜 인제 와서 겨우 토벌된 것이다.

 

‘그 와중에 마수 단체 놈들이 틈을 노려 깽판을 친 덕분에 지금 한국이 이 모양이 됐지.’

 

마수 단체.

 

놈들은 마수를 이용해 온갖 불법 실험을 하면서 인류에 해악을 끼치는 미치광이 테러 단체다.

 

대표적으론 인간을 납치해 마수의 DNA를 주입하는 생체실험부터 던전에서 나오는 마수들을 키메라로 만들거나, 폭주 실험을 하는 등. 마수에 관련된 온갖 미친 짓을 일삼는 녀석들.

 

화이트 드래곤이 전국에서 깽판을 친 덕분에 이놈들이 테러를 벌이기 쉬워졌고 그로 인해 지금 한국은 반쯤 아포칼립스나 다름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뛰어난 헌터들은 거의 다 죽었고, 생존자 중 멀쩡한 이들은 이곳에 있는 자들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준우는 고개를 돌려 뒤에 있는 수십의 헌터들을 한 번씩 훑었다.

 

“드디어…. 끝났어.”

“우리가 이겼어! 드디어!”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들려왔다.

 

한국이 아포칼립스가 되는 걸 막기 위해 화이트 드래곤 토벌을 함께했던 이들.

 

분명, 이 자리엔 살아남지 못한 이들도 있었지만, 이전에 놈에게 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희생자는 훨씬 많았지만, 어쨌든 이긴 건 이긴 거다.

 

7년간의 고생이 끝났다.

 

드디어 눈앞에 화이트 드래곤을 쓰러뜨린 것이다.

 

이제 우리를 평화를 되찾고 한국은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분명 그랬어야 했는데….

 

‘왜 저놈들이 이곳에 있는 거지?’

 

강준에 시야에 지금 이 자리에 있어선 안 될 놈들이 보였다.

 

마수 단체를 상징하는 검은 가면을 쓴 놈들이 어느새 드래곤 사체 앞까지 온 것이다.

 

‘시발,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예상하지 못했다.

 

당장 눈앞에 재앙을 물리치느라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었다.

 

설령, 예상했더라도 막긴 힘들었을 것이다.

 

‘아니, 그래봤자 변명에 불과하지. 분명히, 이 상황을 예상하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대비해야 했다.’

 

뒤를 보니 다른 헌터들의 안색도 절망을 바라보듯 창백해졌다.

 

저벅- 저벅-

 

앞쪽에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검은 가면을 쓴 놈 중 하나였는데 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천천히 다가오는 게 여유가 넘쳐 보였다.

 

‘딱 봐도 간부급 이상이다.’

 

다른 놈들은 드래곤 사체를 스틸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개 같은 놈들. 시발, 그걸 어떻게 잡은 건데.’

 

당장 저놈들을 찢어 죽이고 싶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방금 막 드래곤을 사냥하느라 체력을 다 쓴 탓이었다.

 

어느새 놈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준우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

 

당장 놈에게 살해당해도 이상할 게 없으니까.

 

저벅-

 

하지만, 놈은 준우를 그냥 지나쳤다.

 

준우는 한발 늦게 고개를 돌렸다.

 

놈은 헌터들 앞에 멈춰 서더니 주머니에서 오른손을 꺼냈다.

 

이어서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러고는 팔을 휘둘렀다.

 

갑작스럽고 빠르게.

 

그것은 아주 간단한 동작이었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푸화아아악-

쿠구구구궁-

 

놈이 휘두른 팔 앞에 있는 모든 것이 분쇄되듯 터져 나갔다.

 

그의 앞에 있던 수많은 헌터들은 순식간에 고깃덩어리가 되었다.

 

허공에 붉은 핏물들이 뿜어지고, 방금까지 생명이었던 것들의 악취가 진동한다.

 

그 광경이 마치 슬로우 모션 영상을 보듯 느릿하게 보였다.

 

방금까지 함께 해왔던 이들이다.

 

동료까진 아니어도 한국에 남은 유일한 정예들.

 

심지어 그 중 몇은 준우와 인연이 있던 이들도 있었다.

 

그들이 아무리 체력적으로 한계였다고 한들 이렇게 허무하게 갈 이들이 아니었다.

 

그들이 한순간에 세상에서 지워졌다.

 

그 광경을 허무하게 바라보던 준우의 목에 뭔가가 꽂혔다.

 

푹-

 

눈동자를 돌리니 또 다른 가면 놈과 목에 꽂힌 주사기를 볼 수 있었다.

 

놈들이 하는 짓거리를 생각하면 분명 정상적인 약물은 아닐 터였다.

 

“너…. 내 몸에 뭔 짓을…?”

 

당황하며 목에 뜨거운 느낌을 받았지만, 저항할 힘도 없었다.

 

그때 그가 귀에 대고 작게 말했다.

 

“무슨 약물인지 궁금하지?”

 

놈의 말투만 봐도 이 상황을 즐거워하는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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