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 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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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뷰
1화무료 1화

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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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재력으로 보스를 테이밍하는 몬스터 군주, 동생을 찾기 위해 탑을 오른다.

#현대판타지#판타지#천재#먼치킨#사업가/경영인#카리스마남#현대#회귀#재벌물#탑등반물

5화.



“그럼, 곧장 송금하마.”


회장이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다.

하진은 나가려다.

잠시 걸음을 멈췄다.


“……아버지.”

“음? 뭐냐. 이제와서 더 필요해진거냐?”

“아뇨. 동생은, 잘 지냅니까?”


꿀꺽.

제가 말하고도 긴장에 침이 넘어갔다.

알고 있다.

동생의 도감에서 들었으니까.

재준이는 자신의 존재를 대가로 시간을 돌렸고.

그러니, 남아있을 리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은가.

기억만 사라진 거라면?

이대로 집에 가면.

얌전히 엉덩이를 붙이고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다.


“……동생?”


그러나.

돌아온 대답이 헛되게 가졌던 희망을 부셨다.


“무슨 동생을 말하는거냐? 아님 뭐, 갖고 싶다고?”

“아닙니다. 필요 없습니다.”


하진이 싸늘하게 답했다.

재준이가 아닌 동생은 필요 없으니까.

그런 사실을 모르는 회장은 그걸 다르게 받아들였다.


‘하진이 녀석. 이렇게 부회장의 자리는 내려놓는다만, 자신이 아닌 다른 놈이 후계자 자리에 앉는 건 싫다는건가.’


그가 역시, 하며 끄덕였다.


“……? 뭡니까. 그 뿌듯한 표정은.”

“내가 언제. 아무것도 아니다. 용돈 줄 테니까 이만 나가봐.”


하진은 꾸벅, 인사하고 집무실 밖으로 나섰다.

하늘이 푸르렀다.


‘네가 있는 거기도 하늘이 있냐?’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탑 어딘 가, 동생에게 닿기를 바라며.


달칵.


“부회장님. 어디로 모실까요.”


차에서 내린 운전기사가 물어왔다.

하진은 잠시 고민했다.

곧바로 탑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비효율적이다.’


직업의 방에서 알게 된 사실은.

누구도 클리어하지 못한 업적을 이루면 업적 포인트를 준다는 것이다.


‘아마 앞으로의 층들도 마찬가지이겠지.’


그렇다면, 살살 공략하는 게 아니라.

전심 전력으로 간다.


‘당장에 필요한 게 없던거지, 업적 상점에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었어.’


공략을 하다보면 어떤 걸 보완해야 하고, 어떤게 필요한 지가 가려질 것이다.


‘다음 층도 압도적으로 깨려면, 돈으로 할 수 있는 준비는 전부 해놓는 편이 좋겠지.’


장비라던가, 아이템들이라던가.

그렇다면 역시 다음 행선지는-


“협회로 가죠.”

“네, 타시죠.”


부웅-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차 안에서, 하진은 생각을 정리했다.


‘일단 플레이어 등록도 해야하니까.’


최초 각성시에는 곧바로 탑에 이끌려 간다.

따라서 등록하는 게 불가능하다.

자신이 각성할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 수는 없을 테니까.

그렇지만 직업의 방을 깨고 나서는 협회에 등록을 해야한다.


‘뭐, 안해도 그만이긴 하지만 혜택이 한 두 개여야지.’


협회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보니.

등록만 해두어도 세금 감면이라던지, 플레이어 전용 주차칸이라던지.

일상 속에서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윗 대가리여도 그렇게 했을거야.’


탑을 제때 공략하지 않으면.

나라가 멸망하니까.

최대한 많고, 잠재력있는 플레이어를 양성 및 관리해야 하고.

그걸 해주는 게 협회의 역할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아까 말했던 장비들.

협회에는 플레이어간의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가 있다.


‘수수료가 있긴 하지만.’


괜히 개인간 거래, 혹은 암거래하다가 그 아이템 맞고 죽어버리는 수가 있다.

실제로 탑이 생겨난 초반에는 그런 범죄가 많았다.


‘그러니 협회가 제일이지. 사기 당할일도 없고, 시간도 아끼고.’


끼익.


“도련님.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새 협회 앞에 도달해 있었다.

하진은 문을 열고 나가며, 운전기사에게 당부했다.


“잠시 주차장에서 대기해주십시오. 얼마 안 걸릴 겁니다.”

“네.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커다란 빌딩이 하진을 맞았다.

통 유리로 되어있는 건물 벽면에 커다랗게 협회라고 쓰여 있었다.


“협회라.”


올려다보던 하진이 햇살에 눈을 찡그렸다.

전생에는 오지 않았던 곳이다.

애초에 정체를 숨기고 공략을 했었는데.

협회에 등록하면 그게 다 물거품이 되어버리니까.


‘솔직히 말해서, 세금 감면도 주차장 자리도 내게는 별로 필요 없었고.’


이번 생은 어쩔 수 없지.

이미 비공식적이지만 언론과 각종 커뮤니티에 쫙 퍼졌으니.


‘혜택이라도 받아먹어야지.’


하진은 협회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는 회전문이었는데.

유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


이쪽을 가리키기도 하고.

뭐라뭐라 말을 하는 것도 같았다.

들리진 않지만, 토끼 눈을 한 걸 보면 놀란 것 같았다.


‘...나 때문에 이러는건가?’


에이 설마.

아무리 커뮤니티에 퍼졌다해도 그렇지.

현실과 인터넷 세상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법이다.

간혹 연예인이 각성했다는 소식이 퍼지면 한껏 이슈가 되긴 하지만.

태산 그룹이 아무리 크다한들, 이쪽은 일반인 기업가일뿐이라고.


그러나 그 생각은 회전문을 벗어난 순간 그 즉시 사라졌다.


띠링띠링.


시스템 알림음이 아니었다.

수 많은 동영상 촬영음이었다.


“지, 진짜 강하진이다!”

“미쳤네. 재벌 처음 봐.”

“재벌에다가 플레이어 각성이라니. 다 가졌네. 에라이, 불공평한 인생.”


아.

쏟아지는 시선과 카메라 렌즈에 하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설마 그 정도일까 했는데.


‘그 정도였구나.’


하진의 생각보다 여론의 힘은 크고, 가까웠다.


“하진씨! 어떤 직업을 얻으셨나요?”

“직업의 방에서 하루를 꼬박 샐만큼 오래 있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대체 몇 스테이지까지 가신건가요!”

“현재 태산 그룹의 부회장직을 맡고 계시다 들었는데, 플레이어를 겸할 생각이신가요? 아니면, 단순 등록만 하신건가요!”


질문이 쏟아졌다.

기자들을 잘 피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미행이라도 한 건가? 아니지.’


각성을 한 다음, 협회에 들르는 것을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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