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표지
그 아빠에 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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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림
150화무료 5화

자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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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폐하께서…… 전사하셨다고 합니다!” 우르릉 쾅-! 내 나이 아홉 살. 고아가 되었다. “여자가 황제라니, 절대 안 될 말이오!” 자리 비어 있다길래 황제 좀 해 보려 했더니, 저 시건방진 놈은 또 뭐야? “야. 넌 닥치고 네 일이나 잘해.” 황제는 내가 할게.

#로맨스판타지#순정남#연하남#순진남#환생#능력녀#걸크러시#사이다녀#직진녀#짝사랑남#육아물#여공남수#존댓말남#능글녀

프롤로그








“전하. 간식 드실 시간이에요.”


“됐어, 이사벨라. 전쟁 통에 먹을 것도 부족한데 간식은 사치야.”


달콤한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을 들고 방으로 들어온 이사벨라를 힐끗 쳐다본 나는 다시금 시선을 손에 들고 있던 책으로 돌렸다.


“전하, 전하께서 황제 폐하의 단 하나뿐인 따님이시란 걸 잊으신 건 아니죠?”


사치 따위는 부리지 않겠다는 나의 기특한 말을 듣고도 이사벨라는 마냥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조금 자랑스럽게 내 자랑을 해 보자면, 아직 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이렇게 모범적인 황족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나는 크나큰 동대제국의 단 하나뿐인 황녀였다.


“그럼 뭐 해. 버려진 궁에서 잊히다시피 살고 있는데.”


하지만 그 속은 사랑은커녕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고, 폭군 황제라는 아비의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죽은 듯이 살아가고 있다는 어쩌구…… 뭐 그러한 것이었다.


황족이라고 해도 가진 것은 아리시아 드 레페트시르라는 길고 거창한 이름뿐이었다.


거기에 더불어 그 아비라는 작자는 내가 여섯 살이 되던 해에 전쟁을 시작했고, 그 전쟁은 3년 동안 끝나지 않고 있었다.


옆 나라 왕이 흑마법에 손을 댔다나, 어쨌다나.


“전하…… 아무 걱정 마세요. 폐하께서는 꼭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실 거예요.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제가 전하를 끝까지 지켜 드릴게요.”


아홉 살 어린아이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나의 모습에 이사벨라는 또 어떤 걱정을 한 것인지 뜬금없는 소리를 하며 나를 꼬옥 껴안았다.


“으응…… 그래, 고마워.”


그런 이사벨라를 토닥이며 나는 떨떠름하게 대답했다.


네가 날 지키는 것보다 내가 적들을 몰살시키는 게 빠를걸…….


내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황녀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이사벨라에게 차마 그런 말을 내뱉을 수는 없었다.


어린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하다면 그건 필시 이유가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그렇다는 이유보다는 조금 더 거창한 이유였다.


나는 환생을 했다.


전설에 등장하는 새하얀 밤에만 눈을 뜬다는 백야의 마녀.


그것이 나였다.


귀찮으니 짧게 요약하면 난 강했다. 아무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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