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표지
미혼부 AI로 세상을 지배하다
profile image
소보로설
250화무료 25화

자유 연재

조회수 680좋아요 0댓글 0

21살 갑자기 찾아온 자신보다 소중한 딸을 위해, 학업과 성취를 뒤로 하고 모든 걸 딸에게 집중했던 나. -저는 투자형 AI로 제 도움을 받으면 재벌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살려주십시오. 갑자기 머리에 박힌 투자형 AI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

#현대판타지#경영물#사이다물#현대#천재

1화 머리에 박힌 AI






“어, 태성이. 바로 들어가려고?”


“빨리 들어가야죠.”


“하여간 알아주는 딸 바보라니까. 먼저 들어가. 마무리는 내가 할 테니까.”


“괜찮아요. 그래도 마무리는 같이하고 가게요.”


“어이구, 이렇게 좋은 남자를 참….”






현장 작업이 끝나고, 바로 집에 들어가기 아쉬운 반장님이 은근슬쩍 회식 참석을 물어왔지만, 늘 그렇듯 거절의 말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나만 기다리고 있는 딸이 있는데, 어떻게 맘 편히 술을 마셔.






“자, 마무리하자고.”


“고생하셨습니다.”






딸을 생각하다 보니, 금세 마무리된 현장. 다른 작업자분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






덜덜-






시동을 걸자, 우렁찬 엔진음이 아닌, 곧 쓰러지기 직전의 골동품 소리가 들려온다.






서울도 아니고 비교적 교통이 평화로운 여수라면 족히 3년은 더 타도 될 것 같다.






그때쯤 되면 우리 은서도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되니까, 딸 체면을 위해서라도 차를 바꿔야지.






참그나저나,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나갈 돈은 아주 산더미다.






이래서 언제 시드를 모으고, 투자까지 진행하냐. 당장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힘든데.






불만을 뒤로 하고 도착한 누나의 집.






“아빠!”


“딸!”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열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딸이 호다닥 달려와 내 품에 폴짝 점프해서 안겼다.






진짜 우리 딸의 포옹 한 번이면 하루의 피곤함이 절로 씻겨지는 느낌이다. 아니, 이 느낌이라면 지금 당장 2공수를 뛰어도 될 것 같다.






“아빠 일할 동안 잘 있었어?”


“응! 고모, 지훈이, 지환이랑 잘 놀고 있었어!”


“아이구~ 기특하네.”


“아빠! 이거!”


“뭐야?”






내 품에서 내린 딸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무언가를 내밀었다.






대충 보니까 과자거나 쿠키 같아 보이는데….






“고모가 줬어.”


“고모가?”


“태성이 오늘은 좀 더 일찍 왔네. 은서가 달려 나갈 때 혹시나 했는데 귀신 같다니까.”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빨리 왔지. 누나 근데 이거 뭐야?”


“뭐? 아, 그거. 아까 애들 간식으로 준 건데, 은서가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나 보네.”






누구 딸인지 몰라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자기도 애들이 쿠키 먹는 걸 보면서, 엄청나게 먹고 싶었을 텐데, 그걸 꾹 참고 아빠를 주다니.






우리 은서가 먹을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다.






“고마워, 은서야. 아빠랑 나눠 먹을까?”


“응! 좋아!”






은서가 내민 쿠키를 받아들였을 때, 쿠키에 시선을 못 떼더라니 역시 먹고 싶은 걸 꾹 참았나 보다.






“누나 고마워. 그러면 가 볼게.”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조카들한테도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지금 잠시 잠이 들었다고 해서, 누나한테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은서를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갔다.






누나 집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우리 집.






비록 아파트가 아닌 빌라지만 딸과 나에게는 소중한 보금자리였다.






“우리 딸 맛있는 거 해줄까?”


“응!”






은서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다.






미혼부지만 행복했다.






* * *






내가 미혼부가 된 계기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유였다.






“아, 아니 우리 아들이 서울대를!”


“와, 대박! 주변도 아니고 동생이 서울대를 가네!”


“하하, 우리 아들 대단하네!”


“이거 플랜카드라도 걸어야 되는 거 아니야?”






학창 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결과.






지금 가족들의 반응처럼 절대로 가볍지 않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모르겠지만, 여수에서 서울대에 갔다는 건, 여수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딱히 좋아하는 게 없어서 공부나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던 게, 이 정도로 좋은 결과가 있을 줄이야.






지금에서야, 나에게 공부에 재능 있다던 친구들의 말을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우리 아들 서울대 간다는 데, 이 아빠가 뭐라도 해야지. 당장 방 보러 가자!”


“너무 빨라요….”


“어허, 그러다가 시기를 놓치면 대학교에서 먼 곳에 자취해야 된다.”


“….”






우리 집안이 특별히 잘 사는 건 아니었지만, 서울대를 붙은 나에게, 자취비와 용돈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다른 대학교도 아니고, 서울대잖아.






그렇게 나는 일가친척의 축하를 받으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당당히 발을 들이밀 수 있었다.






“와아….”






처음 경험해 본 서울은 그야말로 다른 세계였다.






학교 부지만 하더라도 한참을 걸어 다녀야 다 살펴볼 수 있을 정도. 그것뿐만이 아니라 사소한 거 하나하나까지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가령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한 것도 신기했다.






“역시 세상에 돈 많은 사람들이 많구나.”






그중 가장 신기한 건 서울에서 우뚝 솟아 올라간 건물들이었다.






저 많은 건물들도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거고, 그 높은 건물의 수는 적어도 여수의 건물보다 훨씬 많았다.






여수의 건물 주인들도 부자인데, 그보다 비교도 안 되는 부자들이 수도 훨씬 많다라….






모든 게 신기했다.






동시에 욕심도 피어올랐다.






나도 졸업을 하고, 여기서 사회의 일원이 된다면, 저런 건물들을 살 수 있을까?






“열심히 하자!”






그러기 위해선 당장 닥친 일부터 열심히 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아직 졸업은커녕 제대로 된 입학도 안 했는데, 벌써 김칫국을 마시면 쓰나.






서울살이에 잘 적응하리라 다짐하며 들어간 대학.






“오! 너 잘생겼다. 나는 김승현이라고 해! 친하게 지내자!”


“어, 어. 반가워. 나는 이태성이야.”






다행히도 나를 좋게 봐주는 친구가 나타났고, 덕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런 문제 없이 착실히 나아가던 어느 날.






“태성아,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 도움?”


“오늘 경영학과 여 학우들과 과팅이 있다.”


“그게 왜?”


“한 자리가 비어.”


“설마, 나?”


“역시 눈빛만 봐도 통하는구나!”






승현이에게서 간절한 부탁이 들려왔고, 딱히 연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나였지만, 거절하기도 애매해 긍정의 대답을 건넸다.






솔직히 과팅이란 게 궁금하기도 했다.





뷰컴즈 주식회사

대표 : 김학성 | 전화 : 1811-8389 | 이메일 : help@gling.co.kr

    고객센터이용 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유료 콘텐츠 제공 약관

사업자 등록번호 : 492-88-01088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2-서울영등포-1768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71, 13층 1301호

Copyright © viewcommz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