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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연재
<본 작품은 2019년에 출간된 동명의 작품을 재출간한 작품입니다.> 극단적으로 허약한 피지컬과 유리몸. 그러나 축구 센스와 지능만으로 정상급에 올랐던 비운의 축구천재. 그에게 NFL(미식축구리그) 정상급 러닝백의 피지컬과 운동신경이 주어진다면?
1. 프롤로그
38세.
그라운드에서 더는 뛰기 힘든 나이다.
“이학현도 결국 은퇴하는구나.”
“38살이면 오래 뛰었지.”
“하기야, 피지컬 안 좋고 유리 몸으로 유명한 선수였는데 38세면 폼 유지 오래한 거지.”
“피지컬이 아니라 머리로 먹고사는 선수였으니까.”
“피지컬만 좋았으면 유럽 4대 리그서도 먹힐 선수였을걸?”
“패스 줄기 하나 하고 공 쫓아가는 움직임 하나는 기가 막혔잖냐.”
“비운의 선수지.”
“그래도 못 잊는다. 저번 월드컵에서 프리킥 골은 진짜, 데헤아가 넋 놓는 거 봤냐고.”
“진짜 피지컬만 좋았으면.”
“피지컬만 좋았으면 진짜 다 씹어먹고 다녔을 텐데.”
비운의 선수의 은퇴식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장.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선수를 바라보던 팬들의 심정은 다 비슷했다.
* * *
“헤이, 리, 리! 제프! 얌마, 너 뭔 생각해?”
조세프는 넋 놓고 있는 거대한 체격의 사내를 툭 쳤다.
넋을 놓듯 라커룸의 거울을 바라보던 사내.
제퍼슨 리.
그의 동공에 그제야 초점이 잡혔다.
“아, 조세프.”
“드래프트가 코앞이라고 너무 정신 놓는 거 아니야?”
“…….”
“걱정마. 너 보려고 스카우터들이 얼마나 쫓아다녔는데. 못해도 너는 3지명 안에 들 거다. 우리 학교 최고의 러닝백이니까.”
조세프는 제퍼슨의 어깨를 꽉 잡아줬다.
고등학교 풋볼팀의 주전 러닝백.
고교미식축구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준 제퍼슨 리는 이쪽에서 보기 힘든 아시아계였다.
미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그가 더 주목받는 건 온갖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고교리그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는 러닝백이란 점이었다.
“조세프.”
“응?”
제퍼슨의 착 가라앉은 목소리에 조세프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다가 고개를 돌렸다.
다소 망설이는 듯한 얼굴.
늘 자신감에 차서, 흑인이든 백인이든 다 때려부수겠다던 제퍼슨에게서 보기 힘든 표정이었다.
뭔가 심상찮은 기색을 느낀 조세프는 장비를 차다 말고 제퍼슨을 똑바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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