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죽음 앞에서 들려온 삶의 소리. -회귀합니다. 21번째 황자가 회귀했다.
1화 프롤로그
나는 황자다.
황자. 소위 말하는 황태자.
제국의 황제는 50명이 넘는 아내를 두었다.
이들에게서 25명의 아들과 21명의 딸을 낳았는데, 나는 25명의 아들 중 21번째로 태어난 황자였다.
황제에게는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그 많은 부인 중 그 누구도 황비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즉, 25명의 황자 중 누가 황제의 자리에 앉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황제는 그 누구도 편애하지 않았으며, 그 증거로 단 한 명의 황자도 황제의 라스트 네임을 받은 이가 없었다.
25명의 황자들은 모두 다 어머니의 라스트 네임을 따랐으며, 그 누구도 황태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못했다.
어느 날 황제는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가장 뛰어난 황자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준다!
단 2명의 황자만 있어도 권력 싸움이 일어났는데, 무려 25명의 황자가 있었으니 권력 다툼이 없으려야 없을 수 없었다.
황자들의 경쟁이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수면 아래에서 치열했던 권력 다툼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과거의 긴 얘기를 짧게 말하면 나는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잔뜩 받은 천재 황자였다.
나의 어머니는 8써클의 유명한 마법사였으나, 집안은 평범했기에 나에게 가문의 후광이라고는 없었다.
이런 상황이었으니 다른 황자들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일 때마다 더 많은 시기와 질투가 쏟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황태자를 선출하는 여러 시험들에서 나에게는 수많은 방해가 들어왔다.
그때마다 나는 위기를 극복했으나, 매번 극복할 때마다 더 큰 장벽이 새롭게 앞을 가로막는 것을 느꼈다.
그 벽은 점점 더 거대해져 갔으며 언제고 나는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이 등장할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고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했다.
내가 황제가 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돌아가신 어머니 역시 내가 황제가 되는 것 대신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살기를 희망하셨다.
나는 어머니의 뜻을 따라 황제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
황제의 꿈을 포기한 직후 나는 황제가 될 것이 가장 유력한 황자에게 붙었는데 바로 지크프리온이라는 황자였다.
그 어떤 황자보다 뛰어난 자였기에 나는 그를 도와 그를 황좌의 자리까지 안내했다.
당연히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많은 전투가 있었고, 수많은 희생이 뒤따라왔다.
하지만 나는 이 절대적인 힘이야말로 희생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스스로를 정당화시켰다.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
내 예상대로 지크프리온은 황제가 되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25명의 황자 중 황제가 된 지크프리온은 곧바로 살아남은 다른 황자들을 숙청한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숙청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 * *
흙내음이 전해졌다.
차가운 바람을 타고 비명이 울려 퍼졌다.
병기 부딪치는 소리와, 울음소리, 마법이 시전 되는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가슴이 뚫리고 팔이 잘려 나간 나는 쓰러진 채 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쿨럭! 쿨럭!”
입에서 피가 튀어나오며 의식이 끊어지려 하고 있었다.
한쪽 눈은 아예 보이지 않았고 다른 쪽 눈 역시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최후가 가까워진 것이다.
이들의 목적이 단지 나뿐이었다면 이미 목적을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살육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단 하나도 남겨두지 마라!
황궁의 소드 마스터와 7써클 마법사들을 필두로 수많은 병사들이 나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나는 황제의 신임을 받기 위해 불의를 보고도 참았는데…….
나는 황제를 위해 부당한 일을 저지르기도 했는데…….
나는 황제가 되겠다는 욕심을 내지도 않았는데…….
나는 황제에게 두려움을 줄까 내 천재성을 감추었는데…….
나는 혹시나 지크프리온이 황제가 된 이후 나에 대한 경계심을 갖을지 몰라 최대한 힘을 숨겼으며, 권력조차 탐하지 않았다.
하지만…….
황제 지크프리온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인물이었다.
-사람을 어떻게 믿는가! 지금 내 편이라고 영원히 내 편일 리 없지 않은가! 작은 불씨 하나라도 남겨두지 않는다!
지크프리온은 살아 있는 황자는 모조리 다 죽여 버릴 생각이었다.
그 황자가 아군이든, 적이든, 무능하든, 유능하든, 착하든, 나쁘든, 부자든, 가난하든, 상관없었다.
황자란 황자는 모조리 죽여 후환을 만들지 않을 생각인 것이다.
2025.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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