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는 서울의 달동네의 지하방에서 사는 '시하'는 아버지의 폭력에 매일같이 시달리고 있다 . 18살, 인간관계나 학교 공부 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 나이지만, 소년은 제 또래들과는 다르게 아르바이트를 해 아버지에게 돈을 갖다바치는 살면서, 얼른 성인이 되어 독립할 날만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아버지에게 맞고 옥탑방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고 있던 시하는 새로 온 옥탑방 이웃인 ‘도현’과 마주한다. 소년은 뜬금없이 등장한 도현을 ‘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자를 훈계하려는 어른’으로 착각해 시비를 걸고, 그와 설전 아닌 설전을 하던 도중 남자가 선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순간 소년은 괴물이 살고 있는 지하방에서 도망칠 한 가지 방법을 떠올린다. 바로 남자의 ‘선생’이라는 직업을 인질 삼아 며칠 간 재워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후 소년은 끈질기게 ‘아버지에게 얻어맞는 불우한 청소년’ 연기를 하며 남자에게 빌붙고, 결국 남자와 짧은 동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입학식. 시하는 자신의 담임이 도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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