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상태창이 되었다. 그것도 대상 수상 직전에. #배우물 #상태창빙의기 #후배키우기 #배우키우기 #천만배우 #남주물 #노맨스 #현대물 #천재배우 #주인공이상태창 #연예계물
상태창이 되었다. 그것도 대상 시상하기 직전에.
“조졌는데.”
도덕적으로 대상 시상하기 직전에 흡수시키는 건 아니지 않나.
류원우는 천만 배우였다. 그것도 데뷔작에 1000만을 달성한 천재적인 배우.
20살에 데뷔해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승승장구한 천만 배우.
당연하게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대상을 받았으며, 올해의 남우주연상 역시 자신의 것이었다.
근데 대상 수상을 받으려 무대로 올라가던 때에 머릿속이 완전히 암전되었다.
“그리고 상태창이 되었다 이거지….”
류원우가 중얼거렸다. 눈 떠보니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상태창이 되어 있었다. 정말 가짜가 아니라 정말로 말이다.
“미쳤네.”
상태창이 된 것을 알아차린 건 필연적인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검은 방에 들어서 있어서, 납치라도 당한 줄 알았다.
다만, 눈앞에 보이는 하나의 것으로 인해 그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류원우의 눈동자가 이내 눈 앞에 펼쳐진 붉은색 창을 바라보았다.
[도전 미션! : 엑스트라도 1000만 배우 할 수 있다!]
“미쳤네.”
황망한 시선으로 상태창을 바라본 류원우가 눈을 부리부리하게 떴다.
[상태창이 되어버린 천만 배우! 상태창으로서 무명 배우를 천만 배우로 만들면 탈출할 수 있다!]
붉은 상태창의 말이었다.
무명 배우를 천만 배우로 만들면 이 상태창에서 탈출할 수 있다.
당연히 류원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좋다고 ‘어머 상태창에 빙의했네? 미션이 주어졌잖아? 그럼 해야지 뭐~!’ 하는 사람이 있겠냐고.
“지랄하지 마.”
누구 좋으라고 그 짓을 해? 다른 탈출구가 있겠지. 탈출구가 한 개인 문제는 없다고.
분명 다른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류원우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전혀 시도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류원우의 모습에 붉은 상태창이 다시금 반짝거렸다.
[도전 미션! : 엑스트라도 1000만 배우 할 수 있다!]
다시금 붉은 불빛이 번쩍였다. 순식간에 상태창의 개수가 1개에서 수십 개로 증가되었다.
시선이 옮겨가고, 류원우의 주위를 상태창이 둘러쌌다.
마치 협박이라도 하는 것처럼.
[도전 미션! : 엑스트라도 1000만 배우 할 수 있다!]
끼이이이이익!
소름 끼치는 엑셀음이 귓속을 뚫듯 지나쳤다. 류원우가 순간적으로 귀를 막았다.
눈앞이 붉게 변했다, 오직 상태창 만이 원우의 시선을 장악하고 있었다.
[도전 미션! : 엑스트라도 1000만 배우 할 수 있다!]
다시금 상태창이 압박을 가해왔다. 소음 공해에 이어, 이번에는 기압으로 누르려는 모양이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숨이… 안 쉬어지는데?
기압이 높아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정말 죽을 것 같다고, 그 생각이 들자 결국 원우는 억지로라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알겠어! 하겠다고!”
끽, 끼기긱.
이내 원우의 목소리가 울리자 순간 소리가 멈췄다. 완전히 멈추지 않은 소리에 다시금 말을 이었다.
“무명 배우 키우기 하면 될 거 아니야!!”
끼익, 뚝. 이에 소리가 완전히 멈췄다. 기압이 다시금 본래의 압으로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축하합니다! <도전 미션 - 엑스트라도 1000만 배우 할 수 있다!> 시작합니다.]
“하하… 순 양아치 새끼 아니야?”
뚝, 하고 흐르는 땀에 원우가 땀을 닦아냈다.
쿠우우웅. 붉은 상태창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류원우의 몸 역시 이와 함께 떠올랐다. 소름 끼치는 더러운 감각이다.
다시 한 번의 암전.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상하리만큼 더러운 감각과 함께 류원우는 눈을 감았다.
바야흐로 상태창 탈출기의 시작이었다.
* * *
시원한 여름이 아침, 침대의 위에서 침까지 흘리며 잠을 이어나가던 청년이 눈을 떴다.
“오늘도 연습!”
느긋한 오전의 아침.
DAN 엔터테이먼트의 배우 연습생 장진한은 오늘도 연습이 나섰다.
대형 엔터테이먼트에 들어온 것은 천운이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학창 시절을 버리고 결국은 모든 것을 배우에 걸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발성 연습!!”
연습생 연차만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는 데 언제쯤 데뷔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진한의 머릿속을 장식했다.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으니까. 막연한 생각으로 그저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었다.
진한은 본가과 무척 가까웠던 회사의 안으로 들어섰다.
화려한 장식품들 사이로 몇몇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주위를 인식하며 걸어 다니고 있었다.
‘와… 강수형이다.’
강수형, 현재 한창 천재 배우로 잘나가는 DAN 엔터 소속의 배우. 진한이 존경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는 몇몇 배우들이 소속사의 안을 유영했다.
이미 데뷔를 해 유명세를 탄 사람도 있었고,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과 함께 연습을 하던 연습생 역시 있었다.
부럽다는 생각을, 진한은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데뷔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던 찰나였다.
띠링.
순간 진한의 옆으로 게임과 같은 소리가 울렸다. 귀가 좋았던 진한이었기에 그는 고개를 곧바로 돌렸다.
“에?”
그리고 그의 눈에는 황당한 것이 들어왔다.
웹툰, 웹소설에서 자주 보았던 그것. 바로 푸른 빛을 띄는 상태창이었다.
뭐야? 내가 잘 못 봤나? 꿈을 꾸는 건가?
2025.07.05 12:01
2025.07.01 11:29
2025.06.29 14:25
2025.06.26 17:00
2025.06.26 07:27

미쳤네 개재밌다
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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