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짝사랑하는 상대의 약혼자와 세 번의 관계를 갖게 되었다. 그것도 짝사랑을 인질 잡힌 채. 동일형질의 사랑이 금기시 되는 사회. 오메가인 서온은 같은 방 룸메이트인 윤 설을 좋아한다. 설에게는 약혼자, 재현이 있다.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던 서온은 설의 히트싸이클에 휘말린다. 힘주어 버티던 몸이 무너졌다. 하얀 목덜미에 숨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서온은 숨을 참았다. 설이 내뱉는 숨이 비로소 서온의 숨이 되는 순간. 서온의 세계는 반쯤 기울었을지도 몰랐다. 만지고 싶었다. 더 닿길 바랐다. 숨을 참으면서도 서온은 생각했다. 살을 맞대고 뭉개며 호흡을 나누면 어떨까. "안아줘. 제발…. 응?" 참지 못하고 서온은 숨을 쉬었다. 뺨을 베개에 맞대었다. 달디단 무화과 향이 모든 것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설은 짓무른 눈으로 서온을 보고 있었다. 반쯤 벗겨진 상의와 몽롱한 눈동자. 찬물을 끼얹은 듯 혼란스러웠던 생각들이 잠잠해졌다. 이러면 안 됐다. 짝사랑하는 사람을 강제로 취하고 싶지는 않았다. 방에서 겨우 빠져나온 서온이 마주한 건, 설의 약혼자 재현이었다. 상처난 서온의 손바닥 위에 흐끄무레한 액이 흐르고 있었다. 재현은 서온의 손을 잡아 문질렀다. "하지 마." "하지 마?" 재현은 입꼬리를 올렸다. 서온은 그가 점점 더 가까이 거리를 좁히고 있음을 깨달았다. 정액과 피가 묻은 엄지로 재현은 서온의 입가를 문질렀다. "설이가 알면 어쩌려고." "…뭘 원하는데요." "나랑 섹스 세 번만 해. 그럼 없던 일로 해줄게." 서온은 깨물고 있던 입술을 더 꽉 깨물었다. 재현의 손이 서온의 아랫입술을 아래로 눌렀다. 대답하지 않았지만 알았다. 결국 모든 건 눈 앞에 있는 오만한 알파의 뜻대로 되리라는 것을.
🫨 아직 회차가 없어요 🙈
올라온 회차가 없어요.
댓글을 달 수 없는 작품이에요.
뷰컴즈 주식회사
대표 : 김학성 | 전화 : 1811-8389 | 이메일 : help@gling.co.kr
사업자 등록번호 : 492-88-01088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2-서울영등포-1768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71, 13층 13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