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한유성’은 지루한 강의를 듣던 중, 섬광과 함께 나타난 상태창으로 인해 과거 조선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조선으로 돌아 온 한유성은 자신이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있는 도중이란 것을 알게 되고, 그 길로 상태창의 도움을 받으며 【회귀】라는 고유 특성을 기반으로 조용히 의병대에 들어가 왜군들을 격파해 나아간다. 자신이 사랑했던 역사, 그 역사의 끔찍한 이면을 보게 되고 자신이 상태창의 힘을 이용해 변화를 주기로 다짐한다.
* * *
“하아아암…….”
한유성은 오늘도 지루한 강의를 턱을 괸 채 듣고 있다.
‘언제 끝나는 거야.’
지루하고 재미없는 역사시간.
갈 대학이 없어서 어렸을 적 좋아했던 역사를 전공으로 간신히 붙었다. 막상 들어 온 대학에서 지금 왜 자신이 이런 역사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몰랐다.
이런 상황에 그는 괴리감을 느낀 채 눈을 감는다.
“에- 임진왜란은 1592년 선조 25년에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그 순간이었다.
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한유성의 눈앞은 밝은 섬광이 터졌다.
‘무…… 뭐야?!’
그의 눈앞에는 게임에서 볼 법한 상태창이 떠다니고 있었고, 주변은 잿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움직임이 없다.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던 그는 옆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을 건드려 보고 앞에 강의를 진행하던 교수님도 건드려 보지만, 이건 꿈이 아니라는 것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자신의 앞에 떠다니는 상태창을 만져본다.
상태창의 내용이 바뀌며 세부 능력치들이 나열된다.
이름 [한유성]
스텟
힘 : 10
민첩 : 12
체력 : 30
지능 : 5
운 : 2
스킬
[무한 회귀]
보유 아이템
-
임무
-
상태창에 대해 유심히 관찰하는 한유성.
‘무한 회귀…?’
【시간 동기화를 시작합니다.】
【10…9…8】
【0…. 시간 동기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상태창의 시스템의 알림과 함께 한유성의 몸이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린다.
“으아아아악!!”
바닥이 갈라지고 그 사이로 한유성은 떨어진다.
* * *
짹- 짹-
띵한 머리를 부여잡고 잔디에 누워 있는 한유성.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니 처음 보는 공간이었다.
‘여긴 또 어디야…?’
머리를 만지며 걷기 시작한다.
갈수록 음산해지는 풍경.
분명 고층 빌딩이나, 수많은 사람이 거리를 거닐어야 하는데 그 누구도 보이지 않고, 아파트는커녕 주택도 보이지 않았다.
허허벌판에 밭이 넓게 펼쳐진 이곳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살던 곳이 아님을 깨달은 한유성.
‘아…….’
속으로 탄식을 내뱉으며 계속 걷는다. 꼬르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참을 걷다 보니 어떠한 성이 그의 눈앞에 펼쳐진다.
언제 한번 가족과 함께 여행으로 떠나 본 성과 비슷하게 보였다.
‘와.’
그 근엄한 광경에 한유성은 입을 벌리고 위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 순간이었다.
【튜토리얼 1. 의령읍성으로 진입하시오.】
상태창의 아래쪽에 임무 칸에 새로운 글귀가 새겨진다.
‘여기가…. 의령읍성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성문으로 다가선 한유성.
“넌 누구냐?!”
문에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 벼락같은 소리가 귀를 때렸다.
그 소리를 향해 한유성은 고개를 돌린다.
앞에 마치 옷 안쪽에 작은 철 조각을 촘촘히 박아 넣어 만든 두정갑을 입은 사람이 서 있었다.
“누구냐 물었다!”
다시 호통치는 남자를 보고 한유성은 머리를 굴린다.
‘뭐지? 대체 무슨 상황이지?’
그가 입은 옷은 남자가 입은 옷과는 다른 현대식이었기에 의심을 사기 충분했다.
한유성이 대답이 없자 남자는 거칠게 다가와 한유성을 붙잡는다.
“따라와라.”
결국, 한유성은 남성에 의해 의령읍성 안으로 끌려간다.
어찌 되었건 임무를 완수한 한유성.
【튜토리얼 1을 완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그 알림과 함께 기초 스텟이 5씩 오르기 시작했다.
성문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내부는 여러 사람이 왕래하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이게 역사에서만 듣던 읍성인건가?’
읍성(邑城), 말 그대로 마을과 성이 결합 돼 있는 공간이었다.
여러 백성이 이곳을 바라보며 한유성의 옷차림을 보고 의아해한다.
계속 남성에 의해 더욱 깊숙한 곳으로 끌려가니 정면에 굵은 기둥이 세워진 웅장한 건물이 보였다. 겹처마 구조의 지붕이 팔작지붕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들어와라.”
남성이 한유성을 죄인인 마냥 거칠게 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끌고 들어 갔다.
“아악?!”
그는 한유성을 넓은 마당에 마치 던지다시피 밀치고, 바로 앞 대청마루에 의자에 앉아 있는 한 남성이 보였다.
“사또, 성 외부를 어슬렁거리던 이방인(異邦人)을 들였나이다!”
사또라 불리는 남성이 한유성을 내려다본다.
그의 눈은 한유성의 정체를 꿰뚫기 위해 빛이 나는 듯했다.
“네놈의 정체가 무엇이냐?”
근엄하고 주변 공기가 내려앉는 듯한 목소리가 한유성의 귓가에 울렸다.
사또를 바라보니 그의 표정은 마치 좋지 않았다.
“하, 왜놈(倭)들이 쳐들어오는 판에 이런 이방인까지 낯선 곳을 기웃거리다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구나.”
2025.10.13 21:55
2025.10.13 21:51
2025.10.13 21:46
2025.10.13 21:35
2025.09.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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