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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_그녀는_웃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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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Call Me
2화무료 2화

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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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리베아 연도 764년, 마법 심리학을 수료한 심리학 의사, 타일러. 위상과 평판 높은 뤼희튼 가의 심리 치료사로 취직 되어, 숨겨진 비밀의 저택으로 향하는 데... -당신이 모시게 될 분은 왕녀, 레베카입니다. 왕가의 유물을 가진 왕국의 마지막 왕녀?!? 이거 치료가 목적이 아니었다!!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전 남편 후뤼베, 의심스러운 메이드 장 케릴, 왕녀에게 악의 가득한 장모 엘리자베스. 이 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만나게 된 왕녀 레베카. 갑자기 약물 치료에 대해 묻더니만, 뜻밖에 요구를 하는 그녀. -나를 두 달 안에 죽여주세요. 레베카의 복수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있던 걸까? 과연 그녀의 복수의 대상은 누구인가? 과연 의사 타일러의 운명은?

공모전 참여작#판타지#서양풍#소유욕/독점욕/질투#복수#신파물#드라마#사제지간#계약관계#계략캐#의사/의원#까칠녀#계략녀#뇌섹남#냉정남

적막한 숲속, 마차 하나만이 요란한 바퀴 소리를 내며 달리고 있다. 달이 뜨기 직전의 숲은 음산한 기운이 산 가운데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듯 했다. 늦은 오후에서 초저녁으로 넘어가는 산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어둠진 산의 태두리 너머로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풀냄새, 밤에만 피우는 꽃들의 향기는 매혹적인 분위기까지 풍겼다. 비밀에 쌓인,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지 모를 곳을 향한 분위기로 안성맞춤이었다. 마차 안에 두 사람은 풀과 나무가 선선하게 흔들어대는 음침한 환영인사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무심하게 창밖만 바라보며 말 한마디 없는 마차꾼 바이튼을 보며 타일러는 자신이 의사로써 목적지로 향하고 있는 지 의문이 들었다.

 

-저기, 급하게 온건 알겠지만 적어도 면접은 봐야 되지 않겠어요?

 

어렵게 나마 말문을 꺼내며 낡은 서류가방을 뒤지는 타일러에게 그가 대꾸했다.

 

-르우벤 대학 심리학과 졸업, 왕실 산하의 심리 약물 센터에서 3년간 인턴으로 일하며, 마법 약물과 약초학에 복합한 심리치료 논문을 집필.

 

그는 타일러의 경력을 간단한 시 외우듯 단번에 읇조렸다. 마치 미리 물어보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막힘없었다. 조금 덧붙이자면 그 젊음과 시간을 바친 논문이 성 리베아 신전 남부 대학 입학에 장학금 논의가 있을 정도였다는 거 정도. 혹시 조금이라도 잘 보일까 싶어 맞장구를 치면서 서류뭉치 속 공인 도장이 찍힌 확인서를 더듬더듬 찾고 있는데, 바이튼은 뜻밖에 정보에 대해 말을 꺼냈다.

 

-2년 전, 귀족 토론회에 초대되어 연설을 하던 중, 한 명을 편집증 환자로 지목한 탓에 귀족들에겐 배척되는 의사가 되셨고... 때문에 몸 담던 의학 센터도 치명적 명애회손을 초래, 결국 파문 위기셨다가 자선 사업 하는 뤼희튼 가에 제의를 받아 저택을 가는 이 마차에 탑승... 질문 할 건 더 이상 없는 데요, 닥터.

 

가방을 잡고 있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세상에, 아무리 귀족 아래의 마차꾼이라지만 이상하게도 아는 게 너무 많았다. 이말은.... 뤼희튼 가의 모든 사람이 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 그가 하러 가는 일은 한 귀족이 아닌 귀족 가문 전체의 심리치료니까. 당혹스러움에 입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분위기를 풀기 위해 뭔 말이라고 해야한다. 이 정도 정보를 꾀고 있는 인물이라면, 밑 보여서 좋은 건 하나도 없다.

 

-미안하군요, 그저 대화라도 해보려 한 건데. 저에 대해 이 정도나 알고 계셨다니. 의외군요.

 

-당신을 모시는 게 내 담당이니 아는 것 뿐이오, 닥터 타일러.

 

풍성한 풍채치고는 꽤나 건조하고 차가운 대답이었다. 입을 잘못 놀린 탓에 중압감이 가득 찬 마차 속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

 

-묻고 싶은 게 많으시겠지만, 닥터. 이번 일은 말을 좀 아끼셔야 할 겁니다.

 

‘어쨌든 돈 아닙니까?’이런 말하려거든 당장 저 뚱땡이의 따귀를 때리고 달리는 마차에서 뛰어내리리라 생각함도 잠시, 바이튼은 그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신도 아시다시피 뤼희튼 가의 평판 실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명심하세요, 이번에 만나시는 분은 왕실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입니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거죠. 이번에 치료를 맞게 될 분은...

 

바이튼은 고민하듯 잠시 뜸 들이다, 다짐한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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