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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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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비비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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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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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자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다. 그녀는 다짐했다. 지켜보기만 하지 않고 스스로 모든 것을 변화시키겠다고.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사랑한다고 직접 말하겠노라고. =====================================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무도 레일라는 사랑받지 못했다. 철저히 고립된 삶 속, 무심하게 손을 내밀어준 한 사내가 있었다. 추한 자신을 향해 윌터는 지체없이 손을 내밀었다. 레일라는 윌터가 죽지 않기를 바랐다. 불행해지지 않기를, 더 깊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지 않기를 바랐다. 그 공허한 눈동자가 다시는 절망으로 물들지 않기를. 그것은 단지, 그가 자신을 구해주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진득한 감정은 그를 향한 가벼운 동경이나, 애정 따위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윌터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는 배신당하고, 이용당한 끝에 죽음을 맞이했다. 다가올 미래를 알게 된 이상, 이번에는 달라야 했다. 다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켜보기만 하는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 변화를 원한다면, 알고 있음에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되었다. 단 한 번의 선택과 행동이, 미래를 바꾼다는 것을 레일라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달라진 선택으로 그의 마음이 자신에게 향할거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미래를 안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까지 어찌할 수는 없으리라. 레일라가 바란 것은 오직 두가지였다. 온전하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해보는 것. 그 한마디를 전하는 것과, 그를 지켜내는 것. *** 어느 날, 그가 물었다. “왜 나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는 거지?” “그야. 전하께서 저를 구해주셨으니까요.” “고작 그것 때문인가.” 윌터의 얼굴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레일라는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어 고개를 기울였다. 그를 위해 도구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뿐, 그 마음을 기대한 적은 없었으니까. 그런데도 그는, 마치 그녀의 충성 속에서 다른 의미를 찾고 있는 듯 보였다.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야, 레일라.” 자신을 향한 황금빛 눈동자에 억눌러왔던 감정이 선명하게 번졌다. 잠시 침묵하던 윌터는 낮게 말했다. “나는 네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 순간, 망설임 없이 거리를 좁혀온 그가 뜨겁게 타오르는 숨결과 함께 레일라의 입술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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