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표지
속마음 폭주: 어느 날, 세상의 진실이 들리기 시작했다
씩씩한 두부😗
1화무료 1화
자유 연재 | 글링
조회수 109좋아요 0댓글 0

간략한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 현우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어폰 없이도 버스 승객들의 숨겨진 생각, 회사 상사의 위선, 발랄한 신입 후배의 날 선 비난까지 모든 속마음이 마치 확성기를 켠 듯 그의 귓가에 폭주하기 시작하죠. 혼란과 고통 속에서 현우는 세상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위선과 욕망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회사 고위 임원인 박 전무가 비밀리에 진행하는 '넥스트 프로젝트' 뒤에 숨겨진 거대한 범죄 계획을 우연히 듣게 되고, 원치 않는 진실의 무게와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현우는 이 새로운 능력을 어떻게 감당하고, 자신에게 강요된 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주요 등장인물: 현우: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인물입니다. 이 능력으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지만, 동시에 세상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며 삶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팀장: 현우의 직장 상사. 겉으로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현우에게 대하지만, 그의 속마음은 불만과 야망, 그리고 부하직원들에 대한 냉소로 가득합니다. 수아: 현우의 직속 후배 신입사원. 발랄하고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현우에게 다가가지만, 그녀의 진짜 속마음은 직장 생활과 동료, 상사에 대한 솔직하고 가감 없는 비판과 비꼬는 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박 전무: 현우가 다니는 회사의 고위 임원. 겉으로는 평판이 좋은 유능한 전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회사 내부의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어둡고 위험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젠장, 어제 팀장님한테 ‘술값은 나이스하게 뿜빠이 하는 게 국룰이죠’라고 문자 보낸 거 미쳤나 봐. 분명 수신 거부 각이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저 여자 가방 예쁘네. 신상인가? 내 월급으론 무리겠지. 빌어먹을…"

현우는 이어폰을 끼지 않은 채 버스 제일 뒷자리에 앉아 중얼거리는 남자를 멍하니 쳐다봤다. 남자는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보며 피식 웃다가, 이내 다음 정류장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우는 방금 남자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저렇게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밖으로 다 들릴 리가 없는데? 평소라면 이어폰을 낀 채 꿈쩍도 하지 않았을 텐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그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마치 남자의 뇌 속에서 울리는 생각의 소리가 그대로 현우의 귀에 들리는 것만 같았다.

"젠장, 요즘 내가 잠을 너무 못 잤나? 하다 하다 환청까지 들리네."

현우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지긋지긋한 아침 출근길이었다. 평일 오전 8시 30분, 만원 버스는 고유의 퀴퀴한 냄새와 피곤에 절은 인간들의 한숨 소리로 가득했다. 매일 반복되는 이 지옥 같은 풍경 속에서 오늘은 어쩐지 기시감이 아닌 이질감이 느껴졌다.

다음 정류장에 도착하자, 새로 타는 사람들이 물밀듯 밀려들어왔다. 현우 옆자리에 앉으려던 여자는 비어 있는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잠시 망설였다.

"아, 빈자리 없네. 그냥 탈까, 다음 버스 기다릴까? 아침부터 지각은 피하고 싶은데. 어제 과음해서 머리도 아프고. 김 과장은 분명 어제 저녁 회식 끝나고 바로 집에 간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인스타그램에 어제 새벽 3시에 바에서 찍은 사진 올렸더라? 양심도 없어. 내일 아침 커피 내기 무조건 김 과장이다."

현우는 옆자리에 앉은 여자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리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방금 들린 소리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아니었다.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팔짱을 끼고 서서 멀뚱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뭐라고…?" 현우가 자신도 모르게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여자는 현우를 돌아보며 씨익 웃었다. "네?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 아니요. 그냥, 혼잣말이요." 현우는 당황하여 시선을 피했다. 여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창밖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다시 들리는 여자의 속마음.

"저 남자 왜 저래? 아침부터 나한테 작업을 거나? 젠장, 피곤한데 짜증 나네. 내가 만만해 보이나? 이 옷 어제 인터넷 쇼핑몰에서 충동구매 한 건데, 너무 후줄근한가? 실패했네, 망했어."

현우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이건 명백한 환청이 아니었다. 그는 이 세상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치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설치된 고장 난 마이크에서 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처럼. 그의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속마음이 현우의 귀에 난잡하게 뒤섞이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엔 짜장면 먹어야지… 이 대리 보고서 개판이네. 언제 다시 쓰라고 하지… 아, 저 아줌마 자리 뺏고 싶다. 내 다리가 너무 아파… 애인 바람피우는 것 같던데, 증거 잡아야지… 로또 샀는데 제발 1등 한 번만… 윗집 밤마다 너무 시끄러워. 칼 들고 올라갈까…"

버스는 인간들의 욕망과 불만, 음모와 회한으로 가득 찬 지옥 그 자체였다. 현우는 구토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겨우 참아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듯했다. 제발, 제발 조용해져라! 간절히 빌었지만 소음은 더욱 증폭될 뿐이었다. 버스가 회사 앞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현우는 뛰쳐나가듯 하차했다. 신선한 공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길거리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쇼윈도 앞을 지나는 여자들의 '와, 예쁘다! (내가 입으면 별로겠지)' 하는 생각, 팔짱을 끼고 걷는 연인들의 '짜증 나 죽겠네. (언제쯤 얘랑 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무차별적으로 덮쳐왔다.

회사에 도착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끔찍해졌다. 엘리베이터 안, 현우의 부서 팀장은 항상 푸근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었다.

"현우 씨, 좋은 아침! 오늘 아침엔 표정이 영 안 좋네? 무슨 일 있어요?"

뷰컴즈 주식회사

대표 : 김학성 | 이메일 : help@gling.co.kr

    고객센터이용 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유료 콘텐츠 제공 약관

사업자 등록번호 : 492-88-01088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2-서울영등포-1768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71, 13층 1301호

Copyright © viewcommz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