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커피는 하루의 생명줄, 통장은 하루가 다르게 숨이 가빠진다. “오늘은 안 마셔!”를 외치고 5분 뒤 스타벅스 문 여는 나의 발걸음… 잔고 3천 원 남은 날에도 라떼를 포기 못 하는 인간의 처절한 생존기! 스타벅스 VS 통장 오늘도 승자는 커피였다.
오늘도 수고했어, 나 자신!"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시작하는 아침은, 회사라는 정글로 뛰어들기 전 나에게 주는 유일한 허락된 사치였다. 벤티 사이즈에 샷 추가, 여기에 헤이즐넛 시럽 한 번 펌핑. 나의 스타벅스 최애 조합이었다.
컵을 받아 들고 'OOO 고객님'이라는 문구를 볼 때면, 왠지 모르게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비록 그 특별함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6천 원과 맞바꾼 것이라는 사실은 애써 외면했지만 말이다.나의 이름은 은비. 이 시대의 흔한 직장인이자, 월급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요, 스타벅스는 나의 오아시스인 영혼의 탕진러다. 점심 식사 후에는 나른함을 쫓아내기 위해 또 한 잔, 퇴근길에는 오늘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달달한 프라푸치노 한 잔. 그렇게 나의 하루는 스타벅스로 시작해 스타벅스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은비 씨, 오늘 점심으로 신상 슈크림 라떼 한잔 어때요?"동료의 달콤한 유혹에 나는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신상은 못 참지!' 그렇게 한 잔, 두 잔… 내 손에는 늘 스타벅스 컵이 들려 있었고, 왠지 모르게 나는 더 행복하고, 더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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