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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X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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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음
15화무료 15화
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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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너머, 죽은 자들만 보인다는 그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피비린내 나는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노을. 정처 없이 걷던 영혼의 끝에서 발견한 건, 새벽 공기보다 차가운 편의점의 불빛이었다. 보스는 다시 한번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거래를 시작한다. 작가 '잔음'의 평범한 학생인 내가, 마피아 보스 되다. 와 수상한 편의점. 이 두 세계관이 만나는 역대급 콜라보 프로젝트! 전작을 몰라도 즐길 수 있는 마피아 보스의 부활 서사시

#현대판타지#빙의#생존물#카리스마남#서브남주있음

001. 마피아 X 편의점.


죽음...

그것은.

늘 예고 없이 깊은 한탄이 되어 .

찾아오는 법.


***

여의도 상가 밀집 지역.


어슬렁거리고 있던 불길한 바람들이 주변을 애워싼다.


고요하지만 무게를 가진 공기들이 그 곁에 맴돌며 희뿌옇게 질린 안개의 꽃들을 몰고 온다.


"보스."

저 말.


어떤 남자.


분명 검은 정장.


검은 구두.


또 검게 그을린 듯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처리해!"

그 말과 함께 주변을 애워싸고 있던 시꺼먼 정장을 입은 남자들의 눈빛들이 순간을 참지 못하고 퍼득인다.


다다.

다다닥.

다다다닥.

다닷.

그 발자국 소리조차 새는 게 버거워질 지경.


바로 옆에 보이는 상가들.


그곳의 사람들이 허옇게 질려버린다.


"저기..."

"지금 빨리 몸을 피해야 돼!!"

어떤 이의 말끝.


상가 그 안 슈퍼 주인은 서둘러 짐을 챙긴다.


그러나.


슥.

스슥.

이 소리 끝이 잔뜩 성질을 부린다.


"잠깐만."

남자의 말.


상가 안 슈퍼 그 주인이 겁에 잔뜩 취해 있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래요?"

용기 내어 겁에 질린 두 입술을 열어 재낀다.


그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리던 남자.


그의 얼굴에 서려 있는 비장함만이 주변을 서서 기어 다닌다.


"마피아야!!"

"얼마 전 이 근방에 자리 잡은..."

남자의 굳은 목소리 끝.


꿀꺽.

괜스레 얼어붙어 있던 침을 쓸어 넘긴다.


"그럼 이제 저희는 어떻..."

슈퍼 그 주인의 여자 목소리.


남자는 그녀를 보고 앞쪽을 쳐다본다.


아비규환 그 네 글자의 의미는 이런 걸까.


주변에 떠 있는 핏빛으로 물든 잔인한 바람들 그 사이로.


잔혹 그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


남자는 그곳을 한참 동안을 바라본 뒤.


굳은 결심을 한 듯.


굳어가던 두 입술 사이로 입을 힘겹게 열어 나간다.


"기다려봐..."

"내가 시선을..."

말하는 중간.


슥.

퍽.

퍼벅.

"으악."

"너희 뭐."

"왠 놈들이냐."

요란범쩍한 소음들 사이로 들리던.


그놈들 마피아의 목소리.


남자는 다시 한 번.

꿀꺽.

그 희망찬 침샘을 억지로 꾸역꾸역 집어넣는다.


그리고.


그의 두 눈동자에 비친 희망이란 아이가 반갑다며 손을 흔든다.


"너희."

"각오는 해야 될 거야."

묵직한 이 목소리 끝.


거기서 찰랑거리던 검게 물든 머리.


검게 그을린 정장이 그 자태를 뽐내며 그들을 막아서던


노을이었다.


오른쪽에 서 있는 건 노을 패밀리의 넘버 2 강대성이 어럼풋 보인다.


또 왼쪽에 서 있던 세계를 재패했던 복서.


노을 패밀리의 넘버 3 강우진...


"보스."

"이제 뭐 할까요?"

우진의 묵직한 목소리.


그 끝에 대꾸하는 건 대성의 장난기 그윽한 남다른 음성이었다.


"하하."

"너무 그렇게 성급해하지 말라고."

그들의 목소리를 끌어안고


터벅.

자비란 없을 것 같은 그의 발자국 소리가.

터벅.

이 소리와 맞물리는 순간 주변의 공기들은 몰라보게 가라앉는다.


"뭘."

"물어."

"물론 너네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지."

노을.


그의 무언의 확신이 드는 순간.


뒤에서 느껴지던 스산한 바람들 그 사이로.


"죽어라!!"

자신이 들고 있던 쇠파이프를 높이 들고는.


다다닥.

빠르게 다가오는 한 남자.


그때였다.


"어딜!"

그 말과.

퍽.

묵직한 이 소음이 만나 주변의 바람들을 몰아세운다.


그 끝에 보인 건 강직해 보이던 우진의 오른쪽 주먹이었다.


"넌 뭐야!!"

이번엔 우진 쪽으로 다가서는 겁대가리를 상실한 조직원.


스윽.

가로의 선이 선명하게 핏빛으로 물든다.

"하하."

"그렇게는 안 될걸?"

일본도의 날을 세워 우진에게 다가오던 조직원 배 중앙을 가감 없이 베어버린다.


그 순간 다시 바람 그것들이 몰라보게 침체되어 간다.


침체되어 있던 바람들 중심.


노을은 거기 딱 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회폐해진 거리.


잔인하게 비웃던 피비린내까지.


빠직.

머릿속 무언가가 풀리는 소리가 어렴풋 들려온다.


그 앞에 보인 턱수염이 나 있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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