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세 살, 처음 봤을 때부터 진태언은 어렵고 완벽한 어른이었다. 어느 여름 짝사랑했지만, 곧장 포기했던 그 남자가 남편이 되었다. 결혼 첫날 밤, 섹스하자는 해수에게 '씨발, 스무살, 어린애는 취향이 아니어서' 라며 뉴욕으로 떠난 남편이 3년 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오만할 정도로 냉정하고 완벽한 이 남자, 조금 이상하다. “혹시, 제 목…… 빨았어요?” “미쳤습니까? 내가 뭘 빨아? 네 목을? 왜?” 여전히 비린 건 취향이 아니라는 남편이 밤마다 수상하다.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그래서 해수는 남편을 유혹하기로 작정했다. “저도 빨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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