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세상 끝날 때까지. Até o fim do mundo.” 그는 맹세했고, 그녀는 믿었다. 그 말은 끝내, 두 사람을 파멸로 이끌었다. 카스티엘의 사생아. 왕녀의 대역이자, 이름조차 허락되지 않은 여자, 아네스. 사랑도, 운명도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단 하나, 그의 맹세만은 진심이었다. “가장 신성한 것을 걸고 맹세합니다. 당신을, 세상 끝날 그날까지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 말에 살아 있었고, 그 말로 죽었다. 죽음조차, 그를 향한 기도였다. *** 신이 아닌 왕을 선택한 남자, 벨마르의 왕태자 페트루스. 사랑을 위해 나라를 등지고, 운명을 거슬렀다. 그러나 그가 끝내 지킨 것은 피로 얼룩진 죄 하나뿐. “그녀를 죽인 건 나였다. 하지만 그녀 없는 나는, 더 이상 나일 수 없었다.” 세상은 그를 O Cruel, 잔혹한 자라 불렀다. 사랑을 죽이고, 자신마저 잃은 이름. 너를 죽이고도, 나였다. 그 맹세는 아직 살아 있다. “Até o fim do mundo.” 세상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죄와 사랑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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