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헬조선에서 벗어난 것도 잠시, 눈을 뜬 곳은 진짜 악마들이 사는 헬(Hell)이었다. 거기다 이 몸의 주인은 순수 귀족 악마인 척 하는 인간 혼혈이었다. ‘이제 와서 인간 혼혈이라는 걸 귀족 악마들에게 들키면 끝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성인식 축제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패물 들고 시골로 튀는 것. 그리고 축제의 참여 조건은 홈쇼핑에서 권속을 구매하는 것. 어쩌다 우연히 본 홈쇼핑의 특별 상품으로 권속을 구매하는 데 까지는 성공했는데. “반갑습니다. 당신이 이 방의 청결을 형편없이 담당하는 바로 그 악마로군요.” “제 주인님에게서 다섯 걸음 이상 떨어주시겠습니까? 그 더러운 입냄새가 이 분의 향기로운 체취에 묻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남자 상상 이상의 아가리 파이터다. 거기다. “주인님께 다른 권속이 생긴다니 말도 안 됩니다. 계약 연장을 추천드리죠 저 만한 권속을 다시 찾기는 불가능할테니까요. 아, 참고로 의견을 물은 건 아닙니다.” 자기 멋대로 계약을 연장하기까지. 원래 권속이라는 게 이렇게 집착이 심한가요, 쇼호스트님? 제가 남긴 문의 글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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