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더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네이버에도 있습니다.)
루더스, 이번 해의 최고로 기대받는 게임이다. 루더스는 가상현실 게임으로 사람이 캡슐이라는 기계에 들어가서 안에 있는 헬멧을 착용하면 사용자의 뇌파를 기계가 인식하여 현실에서 하는 것처럼 가상현실 속에서 하는 MMORPG 게임이다. 또한 시스템은 물론 모든 NPC가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인공지능이 장착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어와 NPC가 구분되지 않는다. 그 루더스가, 이 인공지능이란 것을 NPC에게 처음으로 장착한 루더스가, 오늘 발매되었다.
이 게임이 발매하기를 기다렸던 시우는 바로 게임을 시작하였다.
[로딩 중]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빨리 돼라, 되... 됐다!’
[..... 중]
‘아, 아니네.’
[로딩을 완료하였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아직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았어.”
[회원 가입을 하시겠습니까?]
“예.”
[회원 가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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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는 tldn0191!으로 하고, 비밀번호는 *******로 할게."
[중복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음.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회원 가입을 하시겠습니까?]
“예”
[회원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캐릭터의 성별을 고르십시오.]
‘남성 캐릭터로 할까....... 그래, 그러자.’
“남성”
[커스터마이징을 하시겠습니까.]
“아니”
[캐릭터의 이름을 적어 주세요.]
“야누스”
[회원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다음”
[이용 약관에 동의하여 주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이벤트 * 혜택 정보 수신]
‘이런 거는 보통 회원 가입하기 전에 물어보지 않나?’
시우는 이런 생각이 들었음에도 게임을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시우는 이용 약관을 전부 읽지 않은 채 모든 이용 약관에 동의하였다.
“전부 동의 할게.”
[플레이어의 홍채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리바이어던에게 자신의 일부 권리를 제공하였습니다.]
[국력이 상승합니다.]
“리바이어던은 또 뭔데?”
[게임을 시작합니다.]
“아니, 잠깐만요.”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1. 당신의 아내인 샤론에게 말을 걸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시오.]
[2. 모험을 떠날 때 일용할 식량을 구해 배낭에 넣으시오.]
[3. 아카데미에 같이 따라가시오.]
[4. 전직하시오.]
[5. 5레벨이 되시오.]
‘샤론은 또 누군데.’
시우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캐릭터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여성 NPC가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저 NPC가 샤론인가?'
그 NPC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보았다. 그리고 말도 걸어 보았다.
“샤론, 뭐 해?”
자신이 현실에서 하는 동작 하나하나가 게임에서도 되는 것을 알자, 게임을 많이 안 해본 시우도 사람들이 왜 가상현실 게임을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았다.
“..........”
침묵이 이어졌다. 시우는 그녀가 자신이 한 말을 못 들었다고 생각하여 다시 한번 그녀를 불렀다.
“샤론?”
“..........”
이번에도 대답이 없었다.
“샤론?”
“샤론은 갈 준비하고 있어. 그리고 아직 잠이 안 깬 것 같은데 나는 아라라고. 그런데 샤론은 왜 찾아?”
“아니야. 내가 그냥 잠이 덜 깼나 봐.”
시우는 그녀가 샤론이 아닐 줄은 몰랐다. 솔직히 보통 튜토리얼에서는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플레이어에게 알려주는 단계인데 설명도 하지 않고 그냥 대뜸 샤론에게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라고 하였기에 그냥 시작할 때 자신의 앞에 있는 NPC가 샤론인 줄 알고 계속 물어보고 있던 것이다. 튜토리얼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시우는 튜토리얼을 빨리 끝내기 위해 샤론을 찾아서 무엇을 하는지 물어봤다.
“샤론, 뭐 해?”
“나랑 우리 애들 내일 아카데미에 가서 짐을 미리 챙겨 놓고 있어.”
다행히 이번에 말을 건 사람은 샤론이어서인지 시우는 조금 안심했다. 샤론은 은색 머리칼이었는데 좀 옅어 회색 같았다.
“그렇구나. 내가 뭐 도와줄 건 없고?”
“너는 모험을 가고 싶다고 안 하는 게 도와주는 거야. 다시 한번 그렇게 해봐.”
“알았어. 나는 잠깐 밖에 나갔다 올게.”
“그래.”
[튜토리얼 1이 완료되었습니다. 튜토리얼이 4개 남았습니다.]
시우는 밖에 나와서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
“저기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아시나요?”
“저기 앞으로 쭉 가면 마을 게시판이 보이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쪼금 더 걸으면 도서관이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일단은 도서관에 가면 이 세계와 관련된 책이 여러 권 있을 것 같으니까, 그곳에 가서 이 나라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자.’
시우의 생각은 너무나 큰 오산이었다. 이 나라에는 아직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랬기에 도서관에도 책이 별로 없었고 이 나라에 관한 책은 단 한 권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랬기에 책이 많이 귀한 탓인지 도서관 안에는 책을 지키는 사람도 있었다.
“이 나라에 관한 내용이 있는 책이 있을까요?”
“잠깐만요. 아, 여기에 있네요. 책은 도서관에서 봐야 하는 것은 알고 계시죠?”
그 사람이 준 책은 ‘루더스 제국에 관하여’라는 책이었다. 하지만 읽기에는 책의 분량이 너무 많아 목차를 보고 중요할 것 같은 부분만 읽었다.
대충 중요한 부분만 간추려 말하면 이렇다.
일단 이 제국의 이름은 책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루더스 제국이고, 신분은 왕과 평민으로 나뉘며 모시는 신은 리바이어던으로 신이라기보다는 우리의 권리를 일부 권리를 제공하여 생긴 하나의 인격체라는 것이다. 또한 루더스 제국에서는 마법을 쓸 수 있고, 아카데미를 졸업해야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나라에는 마물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아카데미 졸업했겠지?’
책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마을 게시판을 보았다. 마을에 있는 모험가들이 모여서 생긴 조합인 길드라는 곳에서 길드원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가입할까? 아니야, 나중에는 더 좋은 길드가 있을 것 같은데..... 들어가 보기만 할까?’
시우는 길드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길드를 조금 둘러봤다.
‘여기는 시원하네.’
시우는 길드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나올 때는 점심이었는데 돌아오니 저녁인 걸 보고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녀왔습니다.”
“야누스, 뭐 하다 이제 와?”
“아니, 그냥. 도서관에 갔다 왔어.”
“네가? 그렇게 책을 싫어하던 네가? 마을 게시판에 길드가 가입할 새로운 인원을 뽑는다는데 길드에 간 건 아니지?”
“아니야. 그냥 바깥 공기 좀 쐬러 도서관 좀 갔다 온 거야.”
“그래. 알았어. 이제 밥 먹을 시간인데 애들 좀 데려와 줄 수 있어?”
“알았어.”
다시 집 밖으로 나갔다. 해가 지고 있어 노을이라는 물감으로 하늘이 물들어진 것 같았다.
‘직장 생활할 때는 잘 보지도 못하고, 봐도 여유롭게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노을을 여유롭게 보는 게 얼마 만이더라? 오랜만이네.’
루더스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는 시우였다.
'그나저나 애들이 어디에 있지? 일단 장소를 잘 안 알려준 걸 보면 먼 곳에 없는 것 같고, 애들을 보호자 없이 보낸 걸 보면 위험한 곳이 아닌 것 같긴 한데...’
시우는 그런 곳이 생각이 안 났기 때문에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여보, 애들 데려왔어?”
“아니? 애들이 어디에 갔었는지 생각 중이야.”
“아직도 안 갔어? 나와봐 내가 갈게. 불 좀 봐줘.”
“알았어.”
샤론이 애들을 찾으러 가고 5분이 지나고 샤론이 아침에 봤던 아라와 두 여자아이를 데려왔다. 저 두 여자아이가 내 딸인 것 같다.
“왔어?”
“응. 요리는 잘 됐지?”
“그런 것 같아.”
“그럼 먹자. 얘들아, 앉아. 아라 너도. 당신도 앉아.”
“잘 먹겠습니다.”
“그래.”
[플레이어가 음식을 먹었습니다.]
[플레이어의 포만감이 상승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음식을 다 먹고 일어났다. 그러자, 어른도 하나둘씩 먹고 일어났다.
“여보, 내가 설거지할 테니까 당신은 애들 씻으라고 해줘.”
“알았어.”
‘애들이 어디 갔지?’
애들을 찾으러 집 앞마당으로 나갔다. 그때 한순간 엄청난 소리와 빛이 시우를 덮쳤다.
번쩍
"으아악!"
‘실명되는 줄 알았네. 그나저나 어떻게 된 일이지? 애들이 다치진 않았겠지?’
애들이 달려왔다. 애들이 괜찮은 걸 보고 시우는 안심이 되었다.
아라와 샤론이 밖으로 나왔다.
“아빠, 괜찮아?”
“응, 아빠는 괜찮아. 너희는 괜찮지?”
“.... 응, 우리는 괜찮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아라가 말했다.
“그게... 볼타가 엄마 책장에 있는 책을 보고... 마법을 사용했는데.”
“그래서?”
“방금 그 마법을 써봤는데 이렇게 된 거야.”
그 말을 들은 아라와 샤론은 둘이 속삭이기 시작했다.
“볼타가.... 그런 것 같지?”
“그런 것 같아.”
“둘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 볼타가 전기 속성 마나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마법에도 재능이 있고.”
“....... 천재네.”
“엄마 천재가 뭐야?”
“천재는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말해.”
“그럼 나는 재능이 뛰어난 거야?”
“응”
“뛰어난 게 뭐야?”
“그건....... 일단 시간이 늦었으니까 씻고 자자. 내일 대답해 줄게.”
“알았어.”
애들이 샤론의 말을 듣고 집 안에 들어갔다. 샤론이 한숨을 쉬었다.
".... 무슨 일이야?”
“샤론이 마법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그것도 전기 속성 쪽으로.”
“좋은 거 아니야?”
“그 말이 진짜인가 봐.”
“그런 것 같아.”
샤론과 아라가 조용히 이야기했다. 누가 들으면 안 되는지 주위를 경계하는 것 같았다. 나조차도.
"... 아까 물어본 말에 대답해 주자면, 일단 전기 속성 쪽으로 재능이 있으면 좋긴 하지. 어떤 분야에서든지 말이지만. 전기 속성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좋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 몇 년 전에 이 나라에 수룡이 나타났어. 그래서 물에 강한 전기 속성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을 나라에서 모집했어. 그렇게 1차 적으로 수룡을 토벌하기 위한 대규모 레이드가 시작되었어. 이때, 레이드에 참가한 인원은 신전에서 온 사제들과 성기사 약 1만 명, 여러 분야의 정점들 약 1만 명, 전기, 얼음, 풀등의 속성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약 1만 명, 히든 클래스를 가진 사람들 약 5천 명, 이 전쟁에 징집되거나 자원한 병사와 영주, 기사 등이 약 4만 5천 명으로 이 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만 약 8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레이드였어.”
샤론이 말하다가 숨이 찼는지 잠시 말이 멈췄다.
“하지만, 이 레이드는 실패했어. 황제께서도 계셨는데 말이지. 생존자는 1만 명 정도였잖아.”
“기억 안 나?”
“.... 뭐가?”
“기억 안 나? 우리도 참가했었잖아.”
샤론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당연히 기억나지.”
볼타와 가이아가 문을 열고 나오며 말했다.
“엄마, 아빠 잘 자. 아라 이모도 잘 자.”
“그래. 볼타랑 가이아도 잘자.”
샤론이 애들의 말에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애들 재우고 올 테니까 먼저 씻고 있어.”
“알았어.”
나와 아라도 샤론을 따라 집에 들어갔다.
* * *
다음날
“아빠 일어나. 밥 먹을 시간이야. 아침이라고.”
“으음........ 응?”
아무리 들어도 아빠라는 호칭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밖으로 나와서 세수를 했다. 세수를 좀 하니 잠이 조금 깨는 것 같았다. 세수를 한 뒤 집에 다시 들어왔다. 들어와서 보니, 샤론이 신문을 읽고 있었다.
“여보 뭐 봐?”
“신문. 플레이라는 바이러스가 상륙했다네. 안 걸리게 조심해. 애들도 조심하라고 해줘.”
샤론이 보던 신문을 보았다. 신문을 보니 오늘은 3월 3일인 것 같다.
“응. 얘들아~ 일로 와 봐.”
“왜 아빠?”
볼타와 가이아가 손을 잡고 걸어왔다.
“응. 그게 플레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얘기하려고 불렀어.”
"... 그러니까 놀다가 걸려 넘어지지 말라는 거지?”
가이아가 말했다.
“아니야. 가이아 그게 아니고 플레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아카데미에 다닐 때 조심하라는 거잖아.”
볼타가 말했다.
“왜 화내!”
“화 안 냈어.”
“거짓말!”
“싸우면 안 돼 얘들아. 아카데미에 가서도 이렇게 싸울 거야?”
"..... 아니. 안 싸울게. 아빠.”
“그래, 이제 아카데미에 갈 시간이네. 얘들아 준비 다 했지?”
“응”
“그래, 그럼 여보 가자.”
“그래. 가자.”
집에서 나와서 샤론을 따라갔다. 마을에 있는 도서관과 시장을 지나서 성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샤론이 신분증을 보여준 후 경비병에게 온 목적을 설명했다.
“영주님 성에 있는 텔레포트 마법진을 이용하려고 왔어요.”
샤론이 이렇게 말하자 경비병이 우리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어른 두 명과 아이 두 명, 90% 할인해서 125파운드(205,000원)입니다.”
경비병이 이렇게 말하자 샤론이 돈주머니처럼 보이는 것을 경비병에게 주었다. 그러자 경비병은 돈을 확인하더니 “들어가세요.” 라고 말했다.
샤론은 길을 다 아는 듯 능숙하게 애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갔다. 샤론을 따라가 보니 그곳에는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그 마법진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후 마법사로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모두 마법진 안으로 들어가 주세요. 이제부터 8시 텔레포트를 시작하겠습니다.”
말이 끝나고 몇 초 후 마법진에 빛이 들어왔다.
파아앗
몇 초 정도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우주에 있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팟
“텔레포트가 끝났습니다.”
마법사가 텔레포트 마법이 끝나고 말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토를 할 것 같았다. 주위에 사람들도 모두 나와 증상이 비슷한 것 같았다. 마법사가 우리에게 약 같은 것을 주고, 먹으면 조금 나을 거라고 말했다. 약을 먹고 몇 분 후에야 이런 느낌이 멈추어서 몇 분 후에야 움직일 수 있었다.
“괜찮아졌으면 이제 가자.”
샤론이 우리에게 말했다.
“그래 가자.”
아카데미로 샤론을 따라 걸어갔다. 걸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볼타와 가이아가 말했다.
“엄마, 아빠 다리 아파. 쉬었다 가자.”
“..... 지금 쉬면 늦는데...... 그럼 이렇게 하자.”
샤론이 이렇게 말한 후에 샤론이 들고 있던 배낭에서 회색의 무언가를 꺼냈다. 회색 병이었다. 샤론은 배낭에서 회색 병 여러 개를 꺼냈다.
‘포션인가?’
샤론이 골목에 들어가서 코르크 마개를 열어 병 안에 들어 있는 회색의 무언가를 바닥에 뿌렸다.
'바닥에 뿌리는 거를 보면 포션은 아닌 것 같은데.... 뭐지?’
그 물체에서 빛이 나면서 합쳐지며 말의 두 마리의 형상을 띄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말이라도 되는 듯이 ‘히히힝’하며 울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보자 우리에게 말했다.
“여기는 말이 오면 안 되는 길이예요. 말은 저기 쭉 가면 말을 탈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말을 타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샤론은 대답하고 행인이 가리킨 곳에 갔다. 샤론이 말에 올라타서 볼타와 가이아를 말 위에 태웠다. 나도 말 위에 탔다.
“가자.”
샤론이 말하자 말이 스스로 움직였다.
몇 분 후 우리는 아카데미에 도착했다.
[튜토리얼 3이 완료되었습니다. 튜토리얼이 3개 남았습니다.]
말을 타면 빠르게 도착할 거리를 몇십 분 동안 걸어오고 있었다는 것이 생각나자, 처음부터 말을 불러서 태워주지 않았던 샤론이 원망스러웠다.
‘처음부터 태워주지.’
“아카데미에 도착했다.”
“도착했다~"
“당신은 일하러 가봐. 우리는 초등부 건물로 갈게.”
“알았어. 여기 돌아갈 때 텔레포트 마법으로 가. 남은 돈은 용돈으로 써.”
샤론이 나에게 돈을 주며 말했다.
“아카데미에 가서도 기죽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편지도 쓰고 그래. 가족끼리 지켜주고 그래. 알았지? 사랑해. 당신도.”
“응. 사랑해.”
“나도”
샤론과 안고 헤어졌다. 샤론은 볼타와 가이아가 아카데미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아카데미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 강당에 갔다. 사람들이 대충 봐도 많아 보였다. 많은 사람이 있음에도 강당이 꽉 차지 않은 것을 보니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만 봤던 공간 확장(?)이나 공간 왜곡(?) 같은 마법이 강당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 신기해서 주위를 계속 둘러보았더니 볼타와 가이아가 ‘아빠 이런 것도 못 봤어?’ 라고 말하듯이 나를 쳐다보아서 둘러보는 것을 그만두고 애들을 좌석에 앉혔다. 얼마 후 초등부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들어오셨다. 내 뒷자리가 거의 다 채워졌을 때 아카데미의 교장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아카데미 들어올 때 보았던 안내판에서 보았던 얼굴과 똑같았다. 만화 같은데 보면 나오는 현자나 대마법사 같은 얼굴이셨다. 그 분께서 말씀을 시작하셨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저를 알고 있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를 하자면, 니크롬 아카데미의 123대 교장을 맡고 있는 아마데우스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교장을 하게 되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한번 이 니크롬 아카데미를 잘 이끌어 가보겠습니다.
우선 니크롬 아카데미 초등부 입학식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아카데미에 입학한 초등부 1학년 학생 여러분, 모두 축하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아갈 곳이 바로 니크롬 아카데미입니다.
친구를 사귀며 멋진 기억을 하나씩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카데미라는 곳에 처음 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얼굴이 생기로 가득합니다. 모두 가슴이 콩닥콩닥 뛸 것입니다. 마음껏 공부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 바랍니다.
저희 니크롬 아카데미의 교사는 늘 아이들의 편에서 생각합니다. 니크롬 아카데미는 여러분들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니크롬 아카데미에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학부모님 여러분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교육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학부모님과 교사와 학생이 늘 힘을 모아야 더
좋은 니크롬 아카데미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니크롬 아카데미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생 여러분은 학부모님들과 작별 후에 담임교사의 인솔에 따라 자신의 반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샤론이 준 쪽지를 보았다. 그 쪽지에는 볼타와 가이아의 반이 적혀있었다. 둘의 반은 같았다. 둘을 둘의 담임선생님 앞으로 보냈다.
“아빠 잘 가.”
“그래. 너희들도 잘 지내.”
10분 정도 후에 교장 선생님이 말했다.
“학부모님들은 모두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그 말을 들은 학부모들은 모두 나갔다. 얼마나 많았던지 모두 나갈 때까지 3분에서 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나는 아카데미에서 나온 후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어지러워 먹을 거를 사러 시장을 둘러보았다.
‘아침을 안 먹어서 머리가 아픈가?’
여러 품목이 있었다. 과일이랑 빵을 사고 싶었지만, 텔레포트 탈 돈이 부족할까 봐 샤론이 준 돈으로 빵만 사고 빵을 먹으며 텔레포트 마법을 타러 갔다.
슉
걸어서 집으로 갔다. 돌아오니 밤이었다. 부엌에 갔더니 식은 수프와 빵이 있었다. 아마 아침으로 먹으라고 해 놓은 것 같다. 빵을 먹기는 했지만, 아직 배가 고파서 식은 수프와 빵을 먹었다.
[플레이어가 음식을 먹었습니다.]
[플레이어의 포만감이 상승합니다.]
음식을 다 먹고 씻었다. 씻으니 식곤증 때문인지 졸음이 쏟아져서 침대에 누웠다.
‘자고 일어나서 길드나 가입해야지.’
* * *
다음날
밖으로 나가서 세수했다. 차가운 물로 세수하니 졸음이 싹 가시는 것 같았다. 집 울타리에 신문이 있어서 들고 집에 갔다. 집에 들어가 식은 수프를 데웠다. 수프를 데울 동안 신문을 보았다. 수프가 어느 정도 다 데워졌을 때 수프를 그릇에 떴다. 옆에 있는 식은 빵을 그릇에 뜬 데운 수프에 찍어 먹었다. 천천히 아침을 먹은 후 길드에 가입하러 걸어갔다.
접수처로 보이는 곳에 갔다. 직원이 길드에 가입할 거냐고 물어봤다. 보통 가입하거나 퀘스트 받으러 오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네”라고 대답했다. 직원이 서랍에서 종이를 꺼내며 말했다.
“계약서를 잘 읽어 보시고,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과 서명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회원 가입을 했을 때와 달리 계약서를 꼼꼼하게 읽었다. 사기는 의외로 가까이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평범한 길드 계약서 같은 것 같으니 사기는 아닌 것 같은데 서명해도 괜찮겠지?’
시우는 길드 계약서를 보고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마을에 마물이 침입했을 때 무조건 마을로 돌아와서 마물을 죽여야 하는 긴급 소집 명령 밖에는 없는 것 같아 계약서에 이름과 서명을 적었다.
“다 적으셨나요?”
“네”
“길드 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지원금과 무기를 받으시겠습니까? 아직 클래스가 없다면 길드에서 클래스를 얻게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
"... 그럼 클래스를 얻게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알겠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클래스가 있으신가요?”
“...... 마법사 클래스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직원이 누군가를 불렀다. 잠시 후 누군가 달려왔다. 그 사람은 뛰어왔음에도 숨을 가빠하지 않고 말을 했다.
“왜 불렀어, 솔트?”
“이분을 좀 마법사 클래스로 전직하는 곳에 데려다줘.”
“알았어. 그런데 혹시 전직할 돈은 있으신가요?”
2025.07.26 09:02
2025.07.25 13:00
2025.07.25 08:00
2025.07.24 23:42
2025.07.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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