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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놀이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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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
5화무료 5화

자유 연재 | 글링

조회수 187좋아요 0댓글 0

누구나 평등하게 대학을 갈 수 있다면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대학에 갈 수 있으면 어떻게 하겠습니다까? 언제든지 귀신놀이 동아리에 오십시오. 저희 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의할점: 정신적 붕괴로 인해 자살또는 살인할 수 있다는 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공모전 참여작#현대판타지#스릴러#아카데미/학원



어둡고 음산한 학교 복도.

 “허억…허억…”

탈진할 것 같은 기세로 계속 달린다

중간에 넘어져서,다리에 피가 나고 뼈에 금이나도 계속 달린다.


왜? 어라? 왜 내가 달리고 있지?


머릿속에서 끝없이 질문하는 궁금증.

하지만 난 본능적으로 그 답을 알 수 있었다.

내 뒤에서 어둠과 함께 쫓아오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걸.


뛴다. 뛴다. 쉼 없이 뛴다.


제대로 쉬지 않고 30분을 달리는 건 일반인인 나에겐 미친 짓이다.

때문에 끝없이 펼쳐지는 복도를 가로지르는 내 두다리엔 전혀 감각이 느껴지는 않는다.

시야도 안개가 낀듯 서서히 흐려진다.


절망하던 그 순간이었다.


내가 달리고 있는 복도 왼편에 있는 문을 발견한 나.

직후 반사적으로 방향을 꺽어 1초도 되지 않아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가 잠근다.


철컥


문이 잠긴걸 확인했음에도 나는 근처에 있는 상자와 책상으로 바이게이트를 친다.

그제서야 나는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지친 내 몸도 휴식 상태로 들어가니 머리에 혈류가 돌기 시작했다.

이제야 겨우 생각을 정리 할 수 있었다.


라고 생각한 그때였다.


키이이이잉——

키이이이잉——


거대한 쇠철이 굵직하게 끌리는 소리.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황급히 입을 틀어 막는다.

소리는 내가 있는 문 앞까지 점점 가까워지다 사라졌다.


똑… 똑…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똒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똒!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제발… 지나가라,지나가라!’


스스로 자살하려는 것처럼 양손으로 숨을 거칠게 막고, 몇년간 흘려본적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가랑이 사이로 바지가 축축해지는게 느껴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울리는 쇠의 끌림 소리


키이이이잉——

키이이이잉——


소리는 내가 있는 곳에서 조금씩 멀어져 갔다.

완전히 소리가 안 들리자, 나는 그제서야 숨을 쉴 수 있었다.

너무 뛰어서일까. 호흡이 거칠다.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대체 왜, 뭐 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 걸까


우우우우웅

그때였다.

네 코트 주머니 안쪽에 넣어둔 스마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의아해하면서도 갑자기 안 좋은 기분이 들었다.


 ‘분명 배터리 없을 텐데’


땀으로 젖은 손으로 폰을 꺼내 확인한다.


010-4444-4444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삐이이이이잇———————-


휴대폰 너머로부터 들리는 기괴한 소음

그리고 이어지는 한마디


[찾………았………다….]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발 소리

그리고 내 쪽에서도 들린다.

다시 숨이 거칠어 진다. 동시에 몸을 웅크린다

온다.온다. 뭔가가 온다.

그토록 마주치기 싫었던 뭔가가.


콰앙!


문이 거칠게 부서진다.

어설프게 쌓은 바리게이트가 한순간에 박살난다.


서걱—


그토록 마주치기 싫었던 악마 같은 존재.

그 존재가 지구의 중력이 반대라도 된 듯 천장에 거꾸로 서 있다.

아니 거꾸로 된 건 공중에 뜬 내 얼굴이었다.


철푸덕 하는 소리와 함께 내동댕이 쳐진 내 얼굴

내 사야로 목이 잘린 내 몸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다.


그제서야 기억났다. 내가 이 짓거리를 하는 이유


대학…

그 좇같은 대학에 진학하려고.


***


 “김노리, 야 김노리”

 “야! 김노리—!”


헉! 하는 신음을 내며 침대에서 눈을 뜬 나 

눈을 떠 보니 제일 먼저 보이는건 천장이었다.


 “와 이세끼 땀 봐. 너 악몽 꿨냐? 크크”


옆에는 실실 쪼개는 내 룸메이트 건우가 있었다.

 나는 힘없이 몸을 일으켰다.

 

 “시끄러워”

 “아 오키오키. 됐고 이제 준비나해, 3학년 첫날에 지각하고 싶은건 아니지?”

 

 ‘지각?’

건우의 말에 나는 당황하며 시간을 확인했다. 

8시 조금 넘어있는 시간이었다.


 “야 너! 일어났으면 좀 깨워주지!”

 “열번이나 깨웠는데 안 일어난건 너거든? 그럼 먼저 간다”

 “앗 치사하게!”

 “먼저 일어난 자가 승리~~”


그러면서 보란듯이 몸을 흔들며 나가는 녀석

언젠가 놈을 쳐죽일 생각을 하며 나는 기숙사 침대에서 서둘러 준비를 한다.


***


조례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기 몇분전.

기숙사를 나온 나는 우싸인 볼트에 빙의해 간신히 아슬아슬하게 올 수 있었다.

문을 여니 학생 몇명이 나를 힐끔 쳐다보다 이내 다시 고개를 돌렸다.

 ‘하긴 새학기가 다 그렇지 뭐’


잠시뒤, 담임인 홍연화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모두들 안녕. 좋은 아침이네요”


선생님의 부드러운 미소와 그 특유의 로맨스를 불러 일으키는 목소리.

조용히 자습하던 남학생부터 딴짓하거나 졸던 남학생들이 약속이라도

했는지 일제히 칠판 정면을 바라보았다.

정확히는 홍연화 선생님이지만


홍연화 선생님은 영재고등학교의 젊은 3학년 부장 선생님으로 어른스러운 미녀의

외모와 상냥한 성격 덕분에 학교에서 인기가 많다. 물론 다수가 남학생이다


 ‘얼마나 기쁘면 저렇게 빤히 쳐다본다냐’


선생님이 교탁에 출석부를 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오늘부터 3학년 첫날, 여러분들도 이제 어엿한 수험생분들이네요.

 이제부터 대학에 가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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