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연재 | 글링
솔레이트 공작 가의 외동딸 아이린. 절벽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도도하고 고혹적인 외모를 지녀 뭍 사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런 그녀가 하루아침에 단두대에 올라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커다란 칼날이 제 목에 내리꽂히던 그 순간 의식을 잃었지만 깨어나보니 덜컥거리는 짐마차 안?? "이게 어떻게 된..." "죽을 목숨을 살려줬으니 이제 네 목숨 값은 내꺼야." 얼음장처럼 차가운 녹안을 빛내며 아이린을 내려다보는 사내, 카일. "난 밑지는 장사는 안 하거든."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상인 집단의 숨겨진 우두머리 같은(?) 그가 아이린의 목숨 줄을 쥐고 놓아주려 하질 않는다. "밥을 먹고 싶거든 일을 해." 춤이라면 무도회에서 춰봤던 게 다인 그녀에게 갑자기 검무를 배우라고 하질 않나, 퉁퉁 붓고 상처난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질 않나. "둘 중 하나만 해요." "뭘?" "밀쳐내든가..." "끌어안든가?" 순식간에 열기를 품은 그의 손이 아이린의 발목을 잡아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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