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꿉친구 사이로 서울 행지동에서 함께 자란 나연서와 한채성. 두 사람은 서로를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각자 의사와 펜싱 선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꿈을 위해 한채성이 13살에 파리로 떠난 후, 뜻밖의 오해와 연락 두절로 두 사람의 사이는 저절로 멀어진다. 그리고 13살에 헤어진 후 12년 뒤, 두 사람은 대학교 과팅이라는 장소에서 다시 재회한다. 한채성, 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잖아. 네가 여기서 왜 나와? 한채성의 의도와 그의 마음을 알 수 없어 나연서는 복잡해진다. 채성의 눈은 줄곧 나연서를 향했다. 그는 입을 다문 채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고 있었지만, 분명히 눈빛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찾았다. 나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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