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퍼였던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상처로 A급 실력을 가지고도 B급 가이드로 살아가던 태경은 목덜미에 새겨진 네임을 타투로 가린 채 ‘태이’라는 예명으로 살아간다. 포옹 이상의 가이딩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그의 철칙이건만― “하, 한새봄 씨, 여긴 복도입니다. 지금 상태가 안 좋으신 거 같은데, 담당 가이드한테…!” “장소 때문에 그래요?” “네…? 윽?!”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친 S급 에스퍼 한새봄에게 휘말려 3년간의 철칙이 송두리째 무너진다. 그뿐만 아니다. “태이 가이드. 그쪽 본명이 서태경입니까?” 한새봄이… 서태경의 본명을 알고 있다? 본능적으로 그와 엮이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태경은 한새봄으로부터 벗어나려하는데… “서, 서방님…!” “들었느냐? 이 몸을 서방이라 일컫는 걸.”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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