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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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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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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연재 | 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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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통화권 이탈 지역입니다. 통신이 되지 않으며, 긴급 전화도 할 수 없습니다. 구조 요청해도 구할 수 없습니다. 부디 들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노란 경고판을 봤을 때 나는 어서 뒷산에 벗어나야 했다. 아니, 애당초 그것과 엮이지 말아야 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나'. 갑작스런 외할머니의 부고에 내려왔다 뒷산에 갇힌다. "찾았다." 범인은 가면,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기쁜지 너는 모르겠지.” “앞으로 다칠 일은 없을 거야. 내가 계속 치료해주고 지켜줄게.” 그러나 탈출에 실패하자, 다정했던 가면을 나를 장난감으로 삼았다. 그럼에도 가면의 애정은 여전해서, 가면을 사랑하는 척 다시금 탈출을 꿈꾸지만... 탈출의 기회로 보였던 건 사실 함정였다. “많이 다쳤네?” “아.” “어떡할래, 더 도망칠래? 도망치고 싶어?” 탈출을 코앞에 두고 나타난 가면. “하지 마!!! 하지 말라고!!!” “걱정 마, 자기. 콘돔 없이는 하지 않아. 대신.” “우웁-!!!!” “키스까지만 하자, 좋은 말 할 때.” 발악할수록 가면은 내 몸 곳곳을 헤집으며 농락했다.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억지로 채우듯이, 불신으로 가득 찼다. 그때야 나는 깨달았다. 탈출하려면 가면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아니면 더 깊이 증오해야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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