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표지
SSS급 랭커도 탈모는 못막음
profile image
에이포
5화무료 5화
자유 연재 | 글링
조회수 168좋아요 0댓글 0

[SSS급 스킬 탈모신공을 각성하셨습니다.]

공모전 참여작

“인기있고싶다.”

나 한수혁. 27세. 편돌이.

매일아침 씻고 거울을 보며 자뻑하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성인남성이다.

띠링.

“어서오세요.”

다만 아직까지 모태솔로일 뿐이다.

‘솔직히 나는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지.’

모든 솔로들이 늘 하는 변명. 현실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난 안하는거다.

그런 생각을 하며 멍때리고 있는 그때, 귓가에 날카로운 목소리가 틀어박혔다.

“저기요! 계산해주시죠?”

“아, 죄송합니다. 3800원입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바코드를 찍는다.

‘이번에도 점장님한테 민원들어가면 진짜로 잘린다.’

“포인트 정립...”

“됐어요.”

손놈, 아니 손님은 그렇게 말하고는 휙. 물건을 낚아채 나갔다.

밖을 보니 여자친구일까? 스포츠카에 탄 여자와 떠나는 손놈.

“저런놈도 여친이 있는데...”

사람은 자고로 외면보단 내면이라고.

그런 생각을 해봐야 현실만 비참해질 뿐이였다.

“하아...”

다시 혼자남은 편의점에서 나는 핸드폰을 켰다.

수호길드 길드장 김수호. SS급 달성!

한국 최초 SS급 헌터 등장.

대한민국 국가랭킹 7위 등극.

같은 내용의 뉴스가 쏟아져나온다.

적당히 아무 뉴스나 눌러서 아래로 쭉 내려보니, 댓글은 이미 난리가 나 있었다.

드디어 한국도 SS급이 나오는구나

한국의,,,자랑스런,,,인재들,,,응원합니다,,,

수호오빠랑 사귀는법 진지하게 구합니다.

“랭커...”

저런 사람들은 돈도 많이벌고 인기도 많겠지.

부럽다.

“나도 각성만 했으면 인기 많았을텐데.”

뉴스를 계속 내려보면 수많은 뉴스가 나온다.

그리고 그중 99.9%의 뉴스가 헌터에 관한 내용.

10년 전, 몬스터가 출몰하고 사람들이 각성하면서부터 헌터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사람들.

몬스터들은 주변을 닥치는대로 파괴하였기에, 헌터들은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영웅이 인기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부와 명예. 모든 것을 가진 헌터는 요즘 젊은이들의 꿈이 되었다.

“아! 각성하고싶다!”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서 각성을 외친다.

“...”

뭐, 소설도 아니고 될 리가 없지만 말이다.

이런걸로 각성이 되었으면, 세상에는 헌터가 열배는 많았을 것이다.

“에휴... 일이나 마저 하자.”

그렇게 특별한 일 없는 하루가 또 흘러간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미친 게이트가 날 집어삼키기 전까진.

 

 

***

 

 

타닥. 타닥.

무언가 소리가 들린다.

‘그새 잠들었나?’

머리가 멍하다.

아무래도 피로가 쌓여 쓰러지기라도 했나보다.

‘대머리 점장 그놈이라도 이건 산재처리 해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잠에 빠지려는 그때, 소리가 좀 더 크게 들려왔다.

타닥. 탁.

어딘가 익숙한 소리. 분명히 들어봤던 소리다.

정말 졸렸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소리면 잠을 못잘테니.

이내 눈을 뜨자 보이는 소리의 정체.

“오, 내 팔이 타는 소리구나?”

팔 정도야 탈 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미친 듯이 바닥을 굴렀다.

이내,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어서 겨우 불을 꺼뜨렸다.

“허억,허억, 갑자기 이게 무슨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자, 서울 한복판에선 볼 수 없는 넓은 평야가 눈에 들어왔다.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넒은 평야. 지평선 끝까지 초록초록한 평야.

그리고 그 평야를 뛰어다니는 초록색 인간.

아니, 인간을 닮은 생물.

키에엑!

“고,고블린?”

그제서야 깨달았다. 이곳이 게이트 내부라는 것을.

“이런 미친!”

나 게이트에 휘말린거야?

내가 인기인이 되고싶다고 했지. 게이트에 휘말려서 죽은다음에 뉴스에 나오는 유명인이 되고싶다고 하진 않았는데.

아, 생각해보니 요즘엔 게이트 실종자도 뉴스에 나오진 않는구나.

잠시 다른생각을 하고있는 사이, 고블린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으아악!”

간신히 몸을 굴려서 고블린의 단검을 피해낸다.

“주,죽을뻔했다.”

인터넷에선 항상 F급 최하위 몬스터라고 멸시받던 고블린이였는데.

“도대체 고블린이 F급이라고 한 놈은 누구야!”

키헤헤헥!

추하게 몸을 구르고, 또 구르며 간신히 피한다.

“허억...허억...”

온몸이 아프다. 아무리 푹신한 풀떼기가 가득한 초원이여도, 수십번을 구르면 멍이 들기 마련.

이렇게되니 슬슬 억울함이 올라왔다.

내가 왜? 그저 평범하게 알바나 하면서 남들 다 꾸는 꿈을 꾼게 잘못인가?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지?

“하다못해 인기라도 한번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나 내 외침이 고블린에게 닿을일은 없었다.

무자비하게 떨어지는 고블린의 칼날.

최소한 아프지 않게, 한번에 가기를 빌었다.

깡!

“어?”

칼날이 머리를 직격하는 순간, 평범한 인간에게선 날 수 없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반투명한 푸른 창.

【각성하셨습니다.】

【모근사멸공(SSS)을 획득하셨습니다.】

【탈모신공(SSS)를 획득하셨습니다.】

각성? 이 타이밍에?

당황스럽지만, 지금은 그런걸 생각할 타이밍이 아니다.

상세한 설명을 읽을 시간은 없다. 녀석의 단검을 튕겨낸 순간 느껴졌던, 무언가 빠져나가는 감각.

아마도 마력이겠지. 각성자들은 보통 마력을 사용한다고 했으니.

“어이 초록땅꼬마. 자고로 초록색이면 근육질 거한정도는 되어야하지 않겠어?”

고블린은 칼이 튕겨져나온 것이 당황스러운 듯, 이리저리 눈을 굴렸다.

키,키에엑?

“넌 뒤졌다.”

꼴사납게 바닥을 구르게 만들어?

뷰컴즈 주식회사

대표 : 김학성 | 전화 : 1811-8389 | 이메일 : help@gling.co.kr

    고객센터이용 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유료 콘텐츠 제공 약관

사업자 등록번호 : 492-88-01088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2-서울영등포-1768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171, 13층 1301호

Copyright © viewcommz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