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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을 넘는 레벨제로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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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랑
227화무료 26화

자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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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기렌탈 영업팀장 강무진. 희박한 확률을 뚫고 각성자 대열에 들어섰다. 그런데 레벨제로! 무능력 헌터란다. 지금 레벨제로 헌터 강무진이 펼쳐나갈 파란만장한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현대판타지#성장물#레이드물#차원이동#먼치킨

1. 프롤로그








도심 외곽에 위치한 ㈜무기렌털의 사옥.


대표이사라고 적힌 크리스털 명패가 놓인 책상에 팔꿈치를 괸 채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있는 사내가 있다.


타고난 비즈니스 능력으로 창업한 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중견 렌털 회사로 성장시킨 장본인.


그 모든 것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내가 벌겋게 물든 눈시울을 들어 천정을 바라본다.


‘에테르로 바뀌었다고… 단 한마디 귀띔조차 없었어. 개새끼들. 그렇게 뒷돈을 받아 처먹던 놈들이 단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안면을 바꿔…? 내가 바보지. 흐흐흐.’


똑똑.


사장실 출입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 둘 중 하나다. 문을 열고 들어선 사람은 젊은 사내다.


‘다행이군. 신혜가 아니어서….’


“형. 힘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


“하늘은 이미 무너졌고, 솟아날 구멍 따윈 없어.”


지극히 자조적인 목소리. 공동창업자이자 영업팀장 강무진은 의기소침해 있는 이기광이 안타깝다.


무진도 알고 있다. 거의 백억에 달하는 렌털 제품이 쓰레기더미로 변했다는 걸.


방법을 찾아봤지만 어쩌다 드문드문 들어오는 주문을 제외하면 영업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그걸로는 직원들 월급은 고사하고 대출 빚도 감당이 안 된다. 대기업의 농간에 철저하게 놀아났다.


이기광은 이상했다. 자신만큼 힘들어하던 무진이 어쩐 일인지 평소처럼 쌩쌩하지 않은가.


“너… 뭔 일 있냐?”


“캬하. 역시 형은 뭔가 통한다니까. 나 각성했어.”


순간 이기광은 머리가 멍해졌다. 각성… 각성이라고. 절대 그럴 리가 없는데. 각성이 뉘 집 강아지 이름도 아니고.


“장난해? 네 나이가 몇인데, 사업 망했다고 이제 아주 정신줄마저 놓았구나.”


“에이… 진짜라니까. 확실하다고. 내가 헌터가 되면 우리 회사가 일어서는 건 금방이야. 알지?”


빈말이라도 믿고 싶은 심정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어쩌면 튼튼한 동아줄이 생길 모양이다.


강무진은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다. 부모님은 대격변 초기에 각성하여 균열을 막다가 두 분 모두 순직하셨다.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각성이 어째 무진에게는 예외였다. 그런데 드디어 빛을 보는가 싶다.


“가자. 근처 과천 지부에서 확인해 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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