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표지
착각이라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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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롱
12화무료 12화
자유 연재 | 글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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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하인나를 곁에서 지켜온 유은제. 대학교 1학년, 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감정이 우정이 아닌 사랑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하인나는 여전히 은제를 친구로만 여기고, 새로운 남자 민혁이 나타나면서 둘은 서로의 진심을 놓칠 위기에 처한다. 대학교 1학년 유은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하인나와 함께해왔다. 은제는 하인나를 닮고 싶었고, 함께 있고 싶었으며, 그것이 우정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날 깨달음과 함께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인식하게 되고, 이제 그 감정을 감출 수 없게 된다. 오해와 착각 속에서 피어난 진정한 감정의 이야기.

#로맨스#현대#캠퍼스#짝사랑#오해물#친구>연인#소꿉친구#삼각관계#성장물#달달물#로코물#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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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글링으로 첫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2020년 3월 말

서울,마포 000동

 

짙은 브라운색 헤어에,스타일은 선머슴의 분위기가 풍겨져오는 곱슬 형태의 모발이

눈에 띄는 한 여학생이 분주하게 신발을 신고 있었다.

 

 

나의 이름은 ‘유은제’,나이는 17살이며 누군가를 한창 풋사랑 하기에 참 좋은 나이다.

 

이때까지 살면서 여러 고백도 받아보고,심지어는 여자애들에게도

고백을 받아봤지만 딱히 끌리지 않았고,그들이 말하는 '사랑'이 조금은 낯설었다.

 

 

난 아직 이런걸 잘 모른다.

풋사랑조차 난 정말 어렵다.누굴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서,앞으로 내가 진지하게 사랑을 할 수 있을지 항상 의문이었다.

 

가끔은 나도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애는 첫눈에 반하고, 어떤 애는 쪽지 한 장에도 얼굴이 붉어진다는데,

나는 늘 한 발짝 늦었다.

좋아한다는 감정도, 그걸 받아들이는 속도도 느렸다.

 

헤드폰을 귀에 끼고 ,버스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보니 고등학생 커플들도 여럿 보였다.

 

너무 부러웠다.

그들을 볼때 핑크빛 이라기보다는 노란빛?초록빛에 가까운 애정에 가까웠다.

 

내 위 쪽으로 길게나있는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길고 긴 여유있는 그런 커플 같았다.

 

난 위쪽을 보며 걷느라 정신없이 바람에 취해있었다.

 

그때,누군가 내 어깨를 쎄게 밀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아!”

 

“아씨,뭐야!!”

 

 

머리를 두쪽으로 땋은 긴 생머리를 가진 소녀였다.

 

“저기요!아니 위쪽 쳐다보시고 걸으시면 어떡해요!”

 

“아 짜증나 진짜!”

 

아침부터 저런 짜증이라니.내가 듣기에도 민망할정도였다.

하지만 내 잘못이었으니 재빠르게 사과했다.

 

“아…죄송해요…제가 습관이 그래서…하하…괜찮으세요?”

 

소녀가 내쪽으로 뒤돌으며 성질을 내며 얘기했다.

 

“아 됐고,이거 어쩔꺼에요?내 머리집게핀!부서졌잖아!”

 

난 뒷머리를 긁적이며 최대한 미안한 표시를 하며 사과를 계속해서 반복했다.

 

“정말 미안해요…못봤어요…어떡해요?핀?내가 다시 사줄께요.”

 

하지만 소녀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투정섞인 말투로 혼잣말을 내뱉으며 말했다.

 

“생긴게 선머슴같이 생긴게 허울좋게 말은 잘해.”

 

 

 

난 그 말에 기분도 나쁠법했지만,딱히 타격감은 없었다.

내 성격은 그렇게 둔감한 편이었고,무뚝뚝한 편이었다.

 

그런데 소녀의 교복을 보니 내가 다니려는 학교와 똑같았다.

반가워서 다시 말을 걸었다.

 

“어?1학년?이름이…?”

 

그녀의 이름을 보니 ‘하인나’ 라고 적혀 있었다.

 

그녀는 새침때기 마냥 입을 삐죽 내밀더니,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다가와 부서진 헤어핀을 내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뭐야,너도 1학년?난 널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뒷반에 있었나? 어쨋든 나중에 갚아!”

 

‘하인나’라는 아이는 꽤 건방진 말투에,공주님 같은 태도,

본인은 제일 우선순위 인것 같은 성격이었다.

일단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었지만,정말 그게 다인것같았다.

 

난 그래도 같은 학년,학교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

그 아이 뒤를 따라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 아이의 생김새는 나와달리 여성스럽고,공주님처럼 흰 피부에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땋은 머리까지 하니 천생 공녀 같은 느낌이었다.

 

“야,기분나쁘게 보지 말지 그래?너 몇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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